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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호 그리고 보람 Apr 17. 2020

[보] 치앙마이 맛 기행 (1)  - 먹거리 편

도이수텝? 그거 먹는 거야?

Tinder에서 만나 결혼을 한 커플로, 말레이시아에서 거주 중입니다.
함께 글을 쓰면서 번갈아 가며 올리고 있습니다. 제목의 [윤]은 윤호의 글, [보]는 보람의 글입니다.


크루즈가 취소된 후 급하게 결정된 치앙마이 여행. 자타공인 태국 음식 매니아로서 치앙마이는 처음이기에 기대를 잔뜩 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다. 그 유명하다던 도이수텝도 안가고 먹고 자고 놀고 먹기만 했으니 즐거웠으려나...


영상으로 보는 치앙마이 맛 기행은 여기서!


https://www.youtube.com/watch?v=R2QLC_rWlCY&t=0s


https://www.youtube.com/watch?v=-7sMAHfDel4&t=64s


1. Blue Noodle

- 99 Ratchapakhinai Rd,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Thailand

- 소고기 국수(Beef Noodle) Large 80밧 / 돼지갈비 국수(Pork Rib Noodle) Small 40밧

채보 : 맛있다. 팟타이를 비롯해 태국에서 먹은 국수는 실패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혹시나 방콕의 나이쏘이를 가본 사람이라면 그곳의 맛을 떠올리면 쉬울 것 같다. 소고기 국수(Beef Noodle)는 나이쏘이의 갈비 국수와 거의 비슷했고 돼지갈비 국수(Pork Rib Noodle)는 그보다 조금 더 맑은 느낌이었다. 간이 조금 센 편이긴 하다. 국수를 시켜서 절반은 나온 그대로 먹다가 중간쯤부터 고춧가루를 넣어서 먹으면 또 다른 개운하고 칼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아, 그리고 국수 사이즈는 무조건 큰 걸로!


유노 : 치앙마이에서의 첫 끼니. 어중간한 시간대였던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겨우 자리를 잡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어서 기대감 up. 패스트푸드점 뺨치는 서빙 속도는 우리의 배고픔을 금방 달래주었는데, 국물 또한 진하고 각종 채소가 풍미를 돋워줘서"아, 내가 태국에 왔구나!"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게다가 40~80밧의 저렴한 가격 또한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다만 Small size는... 우리 같은 한국인에게는 너무 적었다. 다음에는 고민 없이 Large로!



2. Sia Fish Noodle

- 17 Nimmana Haeminda Rd Lane 11, Tambon Su 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Thailand

- 맑은 어묵국수 45밧 / 돼지등뼈 40밧


채보 : 처음 국수를 봤을 때는 왠지 너무 맹숭맹숭해 보여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Blue Noodle 보다 여기가 조금 더 내 취향이었다. 국물이 아주 맑은 진한 닭육수 느낌이었다. 딱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여기도 한 그릇으로는 간의 기별도 안 가는 느낌.


유노 : 님만에서 유명한 어묵국수. 개인적으로 세 번째 방문이었는데, 2015년에 첫 방문 이후에도 늘 맛이 한결같은 것을 보면 퀄리티 관리가 상당히 잘되고 있는 가게인 것 같다. 국수도 맛있지만, 감자탕(?)스러운 Pork Rips with Soup도 꼭 드셔 보시길 추천. 그리고 아무래도 이 집의 진가는 전날 잔뜩 술을 마시고 해장을 겸해 가야 더 잘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3. Bann Bakery

- 20 Rat Chiang Saen 1 Ko Alley, Tambon Hai Ya,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Thailand

- 각종 빵 50밧 내외, 샌드위치 60~110밧


채보 : '태국까지 와서 갑자기 무슨 빵집이야' 싶을 수도 있겠다. 나도 처음엔 윤호가 여긴 꼭 가야 한다고 말했을 때 조금은 의아했었다. 그런데 처음 방문한 후 우리는 7박 8일 일정 동안 총 3번에 아침을 이곳에서 즐겼다. 물론 요즘은 한국에도 맛있는 빵집이 많아서 여기가 나의 '인생 빵집이다'라고까지 말하진 않겠지만, 간혹 페이스트리 하나에 3,000 ~ 4,000원씩 가격표가 붙어 있는 걸 보면 아무리 맛있어도 이건 좀 너무하다 싶을 때가 있는데 여긴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저렴한데 빵의 퀄리티는 아주 좋은 편이다. 장기 여행을 할수록 현지 음식 대신 익숙한 음식을 먹고 싶어지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인데, 그럴 때 이곳에서 빵모닝을 즐기면 좋을 듯싶다. 다만, 한국인에게도 일본인에게도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오픈 후 조금만 늦게 가면 빵이 거의 없다고 하니 오픈 시간에 맞춰 부지런히 갈 것을 추천한다.


유노 : 맛난 빵집 찾아다니는 빵돌이는 아니어서 이 집 빵의 어느 점이 낫다, 라고는 콕 집어서 말하지는 못하겠다. 그런데 진짜 뭔가 다르다. 뭔가가... 세 번째 방문했을 때는 처음으로 샌드위치도 시켜봤는데, 들어간 재료는 사실상 BLT나 다름없는 것이 왜 더 특별히 맛있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 빵 4개에 커피 2잔에 7,000원 정도인 사기적인 가격 또한 높은 만족도에 한몫하려나? 여기는 무조건 일찍 가야 한다... 무조건....



4. Moo Kata Restaurant

- 248/70 Manee Nopparat Rd,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Thailand

- Moo Kata 1인 199밧


채보 : 한국인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게 무카타 아니겠는가. 실제로 무카타의 유래가 한국식 바비큐라고 하기도 하고, 실제로 무카타 집 간판에 Korea BBQ라고 적혀있는 곳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1인 199밧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무한리필이라는 것이 일단 굉장히 매력적이다. 거기에 고기나 야채 그 외 뷔페식으로 놓인 음식들도 다양하고 퀄리티도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음식이 놓인 테이블에서 본 바퀴벌레 한 마리가 식사 내내 머리에 아른거려서 개운치 못한 식사였다. 다음번에 또 가게 된다면 조금 더 깔끔한 무카타 식당을 찾아봐야지.


유노 : 태국을 여행하다 보면 한국식 고깃집 같은데 묘하게 다른 느낌의 식당을 볼 때가 종종 있다. 이를 Mookata라고 하는데, 한국식 고기구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메뉴라고 한다. Mookata라는  이름 또한 한국을 뜻하는 '까올리'라는 태국어에서 왔다고 하던데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태국인들이 그렇게 설명해주니 그런가 보다 하는 메뉴.

워낙 고기를 좋아하다 보니 여행 중에도 고기가 먹고 싶었는데, 마침 숙소 가까운 곳에 평점 괜찮은 무카타 집이 있어서 방문해 보았다. 가격도 저렴하고, 뷔페로 제공되는 사이드 메뉴의 퀄리티도 생각보다는 괜찮아서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 가격을 생각해보면 고기의 퀄리티는 역시나 역시다. 큰 기대 안 하고, 치앙마이 여행 중에 한식 비슷한 것이 당길 때 한 번쯤 가보면 좋을만한 곳.



5. Sushi Jiro

-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Thailand


채보 : 이곳 역시 '태국에 와서 갑자기 무슨 스시?'라고 생각할 만한 곳이다. 앞서 이야기한 Bann Bakery와 마찬가지로 가성비가 정말 좋고, 우리 같은 경우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살면서 항상 신선한 회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우리에게는 단연 놓칠 수 없는 곳이었다. 냉동으로 유통이 가능한 참치나 연어가 주를 이루는데 손질을 잘하는 탓인지 비린 느낌도 전혀 없었고, 회 한 조각만 먹어도 입이 가득 찰 만큼 도톰하게 썰어 나오는 것도 좋았다. 식사하러 가기에도 좋고, 사시미 세트 하나 시켜서 간단하게 술 한잔하기에도 좋은 곳.


유노 : 동남아에서 좋은 일식집 찾기는 어려운데, 말레이시아는 더더욱 그렇다. 회 한 번 먹으려면 가격도 사악한데, 그 돈 내고 먹는데 별로면 지갑뿐 아니라 심적 타격까지 올 것 같아 거의 시도해보지 못했는데 그래도 태국에는 일본인들이 꽤 있어서인지 찾아보면 적당한(?) 일식집이 곳곳에 있는 것 같다.

Sushi Jiro는 한동안 날것을 못 먹었던 갈증 때문에 찾게 된 집이다. 위치가 애매한 곳에 있는데 갈 때마다 사람들이 적당히 차있고(바쁠 땐 웨이팅이 걸린다는 후기도 보았다), 일본 손님들도 종종 보았으니 아무리 못해도 기본은 하는 곳이지 싶다. 아무래도 태국이고, 특히 치앙마이는 내륙이다 보니 회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아서 한국에서 왔다면 굳이 찾아올 집은 아닐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제한된 상황 안에서 꽤나 노력하는 가게라는 느끼이 들었고, 가격 또한 저렴해서 집 근처에 있으면 술 한잔 하러 자주 찾을 것 같은 곳.



6. Lert Ros

- 18/4 Rachadamnoen Rd, ตำบล ศรีภูมิ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Thailand


채보 : 윤호가 꼭 가봐야 할 바비큐 집이 있다고 했다. 치앙마이 여행 시작 때부터 말했던 곳인데, 고기도 고기지만 생선 바비큐가 맛있다는 말에 기대했던 곳이다.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생선은 왠지 외국에서 그것도 동남아에서 먹기는 조금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었는데 생선구이 맛집이라니!

특히나 우리는 지금 말레이시아에 살며 여러 가지 이유로(주방에 환기가 잘 안되고, 어떤 생선을 사 먹어야 할지 모르겠음) 생선을 먹는지 꽤나 오래되었기 때문이었다. '틸라피야'라는 이름도 생소한 생선이 바삭하게 구워져서 나오는데 그 속은 얼마나 촉촉하고 살은 또 얼마나 부드럽던지! 돼지고기 바비큐도 맛있었지만 이 집에선 꼭 생선구이를 먹어야 한다.


유노 : Google Map에서 후기 개수를 보았을 때, 치앙마이 올드타운 내의 터줏대감 같은 곳이지 않을까 싶다. 생선과 새우, 돼지고기 및 소고기 바비큐를 주력으로 하는 곳인데 가게 앞에서 숯불로 굽고 있어서 지나가다 보면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 타페 게이트 근처라 접근성도 좋은데, 이 집의 유일한 단점은 혼자 가면 여러 가지를 먹지 못한다는 것...? 관광객으로 늘 붐비는 곳인데 남 사장님도 친절하시다.

*사실 여기도 맛있는 곳이지만.... 단골(?) 바의 바텐더를 통해 더 맛있는 곳을 알게 되었다.



7. SP Chicken

- 9/1 ถนน สามล้าน ซอย 1 พระสิงห์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Thailand


채보 : Howling Why Not의 바텐더 친구들이 추천해 준 맛집. 이곳도 바비큐가 유명한 곳이었는데 치킨 바비큐와 포크 립이 정말 맛있었다. 간판에 닭 그림이 떡하니 그려져 있었는데 그 이유를 충분히 납득할만했다. 거기에 더해 포크 립도 정말 정말 맛있었으니 여길 가는 사람이 있다면 꼭 같이 시켜 먹어보길 바란다. 뭘 시켜도 다 맛있는 집일 것 같은 포스가 폴폴 풍겨와서 망설임 없이 똠얌꿍도 함께 주문했는데 똠얌꿍은 아쉬운 맛이었다. 바비큐 집에서는 바비큐를 먹자!


유노 : 현지인 찬스가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모든 사람들이 맛집만을 찾아다니는 것은 아니기에, 현지인 찬스가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몇 번 경험한 이후 현지인 추천은 조심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하지만 Howling Why Not의 바텐더들은 속칭 말하는 '찐'이었다. 그들이 추천해준 곳은 모든 곳이 좋았고, 이 곳 또한 그들이 추천해준 식당 중 하나였다.

님만해민에도 로스트 치킨이 유명한 식당이 하나 있다. 바텐더에게 "혹시 거기...?"라고 물었을 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더 맛있어!"라고 얘기하길래 그런가 보다, 싶었는데 정말로 더 맛있었다. 포크 립도 꼭 시켜봐야 할 메뉴. 다만 바텐더피셜 오후 3시 정도만 되어도 치킨이 다 떨어질 때가 있다고 하니, 점심때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8. 이름 모를 꿍채남플라 맛집(ต้มไข่ปลา เชียงใหม่)

- เลขที่ 16 พระสิงห์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Thailand


채보 : 앞서 말한 Howling why not의 바텐더 친구들이 추천해 준 곳인데 여기... 정말 최고다. 맛집 옆에 맛집 옆에 맛집이 즐비한 치앙마이에서 딱 한 곳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단연 이 곳을 꼽고 싶다. 바텐더 친구들에게 우리가 태국 음식 중 꿍채남플라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본인들도 입맛을 다시면서 추천해 준 곳이다. 꿍채남플라는 말할 것도 없고 여기서 먹은 모든 메뉴가 다 엄지가 절로 추켜 올라갈 만큼 훌륭했는데 그중에서도 이름 모를 새우볶음? 새우 샐러드? 가 진짜 미친 맛이었다. 바텐더 친구들의 말로는 시즈널 메뉴라고 했는데, 이 메뉴가 가능하다고 하면 무조건 두 번 시켜 먹어보길 바란다. 여긴 간판도 태국어로 되어 있고 사장님도 영어가 거의 안 통하는 곳이었는데 다행히 영어와 그림으로 된 메뉴가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바텐더 친구들이 추천 메뉴를 태국어로 적어준 것이 있어서 우린 수줍게 그걸 내밀어 그대로 주문했는데 우리의 보물인 그 리스트를 공개할 테니 여러분도 한번 수줍게 내밀어 보시길.


유노 : 여긴, 여행자라면 쉽게 못 들어간다. 간판도 태국어, 식당 내 손님도 모두 태국인들이라 지나가다 보면 많고 많은 현지 식당 같은 느낌이다. 메뉴에는 다행히(!) 영어가 표기되어 있지만, 관광객의 입장에서 겉에서 봤을 때는 한 끼 식사를 위해 말도 안 통하고 메뉴도 낯선 곳으로 모험을 하러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의 식당이다.

하지만 나 역시, 그동안 들렸던 치앙마이 식당들 중 단 한 곳만 꼽으라고 한다면 이 곳을 고르겠다. 기가 막힌 꿍채남플라부터, 바텐더 친구들이 추천해준 매콤한 쓴 오이 샐러드(그들도 정확히 번역을 해주기 어려워했다. 주재료가 되는 오이가 재배될 때만 맛볼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알탕 같은 느낌의 요리(이 집의 시그니쳐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이는데, 똠양을 잘 먹는 보람이도 꽤 난이도가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까지. 하지만 모든 음식이 맛있어서, 나중에 치앙마이에 간다면 바로 첫날 달려가고 싶은 곳이다. 그때는 못 먹어본 생선구이도 먹어볼 예정이다.



9. Fried Ice Cream

- 36 Singharat Rd,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Thailand

- 아이스크림 튀김 30밧


채보 : 아... 후기를 쓰다 보니 죄다 맛있다 최고였다 일색이라 왠지 민망한데, 어쨌거나 여기도 진짜 맛있다. 최고였다. 밤마다 숙소로 왔다 갔다 하는 길목에 노점 형태로 열려있는 곳이었는데 현지 학생들이 줄을 서서 먹고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아이스크림을 튀김옷에 묻혀 튀긴 후 토핑을 올려 파는 프라이드 아이스크림 가게였다.

식사 전 단 걸 먹기가 뭐 해서 몇 번을 그냥 지나치다가 여행이 이틀 남은 어느 날 밤 이걸 처음 먹어보고 우리의 여행이 고작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통탄스러웠다. 저녁시간에만 장사를 하는 곳이고 밤 12시까지 영업한다. 맛있는 저녁 먹고 맥주나 칵테일 한잔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입가심으로 먹어주면....! 물론, 다음날 또 가서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유노 : 현지인 추천은 못 믿어도 현지인이 줄을 길게 늘어선 것은 믿을만하다, 라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숙소 근처에 저녁 7시 정도 되면 노점이 하나둘씩 생기는데, 유독 이 노점에는 항상 10명 내외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먹어봐야지, 먹어봐야지 하다가 여행이 이틀 남은 시점에 처음 먹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둘 다 '왜 더 일찍 이걸 먹어보지 않았는가'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되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는, 크건 작건 확실한 이유가 있다. 올드타운 내에서도 살짝 외진 곳에 있어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에게 접근성이 좋지는 않을 테지만, 만약 이 근처를 지나가게 된다면 간식 삼아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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