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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탱글통글 May 11. 2018

잘생김은 이번 생에 과감히 포기한다

출간 소식

안녕하세요. 김탱글통글입니다. 

처음 브런치를 시작했을 때 독자분들에게 인사드리면서 '저는 이 책으로 이익을 볼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라고 당당히 선언했었는데 그 말을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네... 저는 그런 인간입니다... 죄송합니다. 

저의 암투병이야기를 담은 '잘생김은 이번 생에 과감히 포기한다' 가 출간되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14일 월요일부터,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그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구하실 수 있습니다. 


신정난 디자이너님이 찍어주셨습니다. 



이 책을 위해 잘리는 나무들에게 미안하지 않게 열심히 썼습니다. 그리고 저만큼, 아니 어쩌면 저보다 더 열심히 페이퍼로드 출판사의 차장님과 디자이너님 등 여러분들이 노력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출간되었다는 자체로도 만족하지만, 출판사를 위해서라도 잘 팔렸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5월 11일 오후 2시 반 정도에 책을 처음으로 손에 쥐었을 때 문득 들었던 생각은 '아... 나의 이십 대가 이 250 페이지 가량의 책에 담겨 있구나...'였습니다. 사는 것은 생각보다 별 것 아닐 수 있다고,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브런치에 홍보를 할 때 쓸 말이 엄청 많을 것 같았는데 막상 노트북 앞에 앉으니까 떠오르지가 않네요.. 하고 싶은 말은 이 책에 거의 모두 담았습니다. 부디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출간하기까지 브런치 독자분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떠오르는 브런치 독자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정말이지 마음 같아선 볼뽀뽀라도 해드리고 싶을 정도이지만, 그 마음 고이 접어 주머니에 넣어두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심입니다. 잘생김은 이번 생에 과감히 포기하지만, 더 많은 것을 얻으며 이십 대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김태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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