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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민 Jul 09. 2016

빛진 그대

언제나 빛은 그대에게

고위층 누군가 '빚이 있어야 파이팅 한다'고 그랬습니다. 그 말의 뜻이 어떠했든 간에 많은 청년들이 아파했습니다. '술 권하는 사회'가 이제는 '빚 권하는 사회'로 진화한 듯... 가슴이 참 먹먹해지는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 하늘과 대비되는 가로등을 봤습니다. 하늘의 밝음과 대비되는 가로등을 보며, '밤이 와도 빛은 여전히 갈 길을 비추이는 구나' '언제나 내 머리 위에서 길을 밝히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핸드폰을 꺼내 사진으로 담아냈습니다.


'빚'이 끈질기게 따라오는 만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빛'도 끊임없이 비추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며...



하늘이 꺼지면

가로등 켜지고,


가로등 꺼지면

하늘이 켜지고,


그대 가는 길목에

빛은 언제나 있어.


"빛진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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