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없고 먹을 반찬도 없을 때 뚝딱비빔밥
조리 같은 요리 #1. 계란국을 쓰면서 #2를 한다면 무조건 간장계란밥을 해야지 생각했다. 먹을 게 밥밖에 없을 때 내가 뚝딱 만들어먹는 간장계란밥. 진짜 웬만큼 먹어서는 질리지 않는 맛. 계란을 안 넣어도 맛있다. 계란을 안 넣으면 간장밥. 계란을 넣으면 간장계란밥. 이 간장밥도 아마 전국민이 다 알 것 같지만 혹~시나 이 맛있고 간단한, 정말 요리 같지도 않은 요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소개한다.
기본재료는 밥 한 공기, 간장 한 숟가락, 참기름 한 숟가락, 깨 조금. 끝이다. 계란을 넣고 싶다면 계란까지!
먼저 밥 한 공기를 국그릇에 담는다.(밥그릇에 하면 비비기가 별로다. 좀 넓은 그릇이 비비기 좋다.)
여기에 간장 한 숟가락을 넣는다. 골고루 간장이 뿌려지도록 원을 그리면서 넣기.
여기에 참기름 한 숟가락. 마찬가지로 골고루 넣기.
그 위에 깨 솔솔. 잘 비벼서 간을 본다. 혹시 짜다면 밥을 더 넣는다. 이대로 먹어도 된다. 그럼 간장밥! 근데 아쉽다? 단백질을 보충하고 싶다? 그렇다면 계란을 얹어준다.
나는 반숙을 좋아하기 때문에 적당히 노른자가 덜 익도록 계란후라이를 했다.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서 밥에 비벼먹으면 진짜 왕꿀맛.
계란후라이 완성! 간장밥 위에 얹어주면 간장계란밥! 반숙을 했다면 꼭 이렇게 노른자를 터뜨려서 비벼먹어보길 권한다. 진짜 완전 짱꿀맛. 또 먹고 싶어진다. 아침에 바쁠 때 슥삭슥삭 비벼먹기 아주 간편하다. 아침용 초간단 간장계란밥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