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랑을 찾아 떠나는 것은 괜찮다. 새로운 도전도 좋다. 그런데 아무런 준비 없이 무조건 잘될 것이라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오래전부터 브라질에서의 결혼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해왔다. 사랑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을 위해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남의 나라에 와서 살려면 먼저 영주권이 필요하다. 물론, 결혼하면 이를 받을 수 있지만, 문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무엇을 하든지 언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포르투갈어를 몇 마디 떠듬거린다고 해서 사람을 설득하거나 상황을 설명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배우자에게만 의지할 수도 없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수차례 해도 알아듣지 못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모든 도전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모든 것을 쏟아부은 사업도 실패하면, 결국 어려움만 남게 된다.
하여간, 자주 하는 잔소리를 오늘도 또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