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로봄 Dec 11. 2016

너무 오랜만에 널 보았는데, 어쩜 하나도 변한 게 없이 그렇게 익숙하고 포근한지. 몇 달 만에 그 손을 잡았는데 하나도 어색함이 없어 몇 시간 전에 만난 사이 같았어. 언제나처럼 만나자마자 봇물 터지듯 조잘대는 우리가 친근했고, 손잡고 걸어가면서 올려다보는 네 옆선이 마치 어제 본 듯 선명했어. 네가 나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뺄 수 없는 부분이었던 때가 아직 난 익숙한가 봐.

작가의 이전글 진짜 마지막 "마지막 편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