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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네강아지 Aug 09. 2020

개들은 사람의 그림자?

 제 글을 읽고 계신 독자 분들 집안내 두루두루 평안하신지요? 코로나 경제 침체 등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 시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저 묵묵하게 자신의 일하면서 지낼 거라 생각합니다. 방송매체에서 떠드는 사람들은 자신이 국가를 위하네 하면서 열변을 토하지만 결국에 역사적으로 국난을 이겨낸 건 힘없는 민초 들의 '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힘'을 믿습니다.


 얼마 전 '롯트와일러'가 갑자기 풀려 지나가던 '스피츠'를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했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제보에 따르면 3년 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렇다면 "왜 롯트와일러는 스피츠를 물어 죽일 수밖에 없었을까요?" 


 보통 어려서 '사회화' 중 다른 동물들과의 사회성을 기르지 않게 되면 이러한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사실 본능적으로 개들은 사냥을 하여 생존을 하게끔 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간과 오랫동안 같이 살면서 이러한 본능은 주인이 제공하는 먹이로 인해 발전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모두들 아시는 이야기입니다. 동물은 필요에 의해 사냥을 하지만 필요치 않을 때는 살상을 하지 않습니다.(이것이 인간과는 다르죠) 또한 같은 종을 죽이는 일도 일반적인 일은 아닙니다.


 분명 적절한 시기 (3~6개월) 사이 다른 개들과의 접촉이 덜 했을 거라 판단이 되며, 작은 개들에 대한 접촉이 덜했기 때문에 자신이 흥분되어 공격하는 정도를 컨트롤하지 못했다고 판단이 됩니다. 오랜 시간 대형견 소형견 할 것 없이 풀어놓은 채 한 공간에서 개들을 다뤄본 경험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개끼리의 싸움에도 '선'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보통은 생사가 위험할 정도까지 가지는 않습니다.   


 그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었나?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러한 견종들은 키워서도 안될 뿐더러 키울 수도 없겠죠. 하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고, 다른 아이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주인의 안일한 생각과 잘못된 훈련이 이러한 사고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 이기 때문입니다. 


 개들은 사람의 그림자입니다. 우리가 제시한 방향으로 개들은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개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람의 반응과, 사람의 행동 패턴을 보며 학습을 하게 됩니다. 보통 인간과 같이 사는 개들은 이러한 학습의 패턴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냉장고를 엽니다. 그다음은 개들이 자다가도 냉장고 앞으로 달려 나가 뭐 좀 달라고 구애의 눈빛을 보낼 것입니다. 이런 경험은 많은 분들께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개들은 우리를 항상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통 상담을 받으러 오시면 제일 먼저 하소연하는 것이 '개들의 잘못'에 대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개들은 그렇게 학습이 되었을 뿐 그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행위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짖는 개들이 있습니다. 본인이 약하다고 생각하고 겁이 많은 개들이 짖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런데 짖을 때마다 엄마는 그 상황을 피하려 안아줍니다. 이전에 엄마가 안아주면 무언가 안심이 되는 것을 학습한 상황이라면 그 엄마는 짖을 때마다 보상으로 격려를 하는 일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위의 예와 마찬가지로 견주들은 칭찬을 해야 할 때와 처벌을 해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보상과 처벌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개들을 무기로 만들기도 하고 처치 곤란한 본인의 스트레스 원인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앉아', '기다려'처럼 일부러 시켜야 하는 것만이 훈련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은연중에 개들에게 본인의 행동을 통해 이미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하지 않은 방법은 내가 원하는'개'의 모습과는 점점 멀어지는 결과를 경험하게 될 것이고, 이미 경험하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개가 어떤 행동을 보였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도 훈련의 부분이지만 평소에 어떻게 개를 다루느냐 역시 훈련입니다. 보통 후자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앞으로는 이쪽에 초점을 맞춰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by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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