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샘과 함께한 일요일

꽃마리

by 무쌍

새잎이 돋아나고 꽃마리가 핀

찬기운이 깔린 일요일 새벽

작은 야생화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더 낮게 낮게 시선은 바닥을 기어 다녀요


혹시라도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지 못했다면

오늘 하루만 잎샘처럼 찬바람을 아직 담고

있다고 생각해 주면 좋겠어요

작은 바람이 넓고 진한 초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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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감정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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