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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Jun 20. 2024

운전면허증

적성검사, 국제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서 오라고 아들이 말한다. 여권 사진, 운전면허증, 여권을 가지고 경찰서로 갔다. 경찰서는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경찰서 민원실은 여자 경찰관이 앉아 있다. 민원실은 큰 데 찾아오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무궁화 하나 단 여자 경찰관이 적성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안내서를 준다. 안내서에는 치매검사와 안전교육을 받으라는 내용이다. 치매교육을 받는 곳에 전화를 했다. 경찰서에서 가까운 곳에 치매안심센터라는 곳이 있다. 검사를 받으러 갔다.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날씨가 더워 땀이 난다. 길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여자들은 양산을 쓰고 다닌다. 


 구청 입구 사거리에는 가로등 같이 생긴 기둥에서 물안개를 뿜는 장치가 있다. 물안개 밑으로 걸으니 기분으로 나마 시원한 것 같다.


  건물 입구가 뒤쪽에 있어 건물을 돌아서 현관을 들어가니 조금 시원하다. 땡볕만 안 쪼여도 덜 덥다. 사무실로 들어가니 운전면허 적성검사로 치매검사를 하러 왔다고 말하니 안내를 해준다. 더운데 걸어왔더니 목이 마르다. 물을 마시고, 담당자를 따라 들어가서 치매검사를 받았다. 여러 가지를 물어본다. 날짜, 주소, 문장검사 등의 인지력검사를 한다.


 검사가 다 끝나고 나서 담당자는 점수가 좋게 나왔다고 말한다. 검사결과는 컴퓨터로 입력하여 운전면허증 발급처에 보냈다고 말한다. 유효기간이 1년이다. 내년에 또 오라고 말한다. 1년에 한 번씩 해야 한단다. 

 자동차도 팔고 운전할 일은 없는데 그래도 혹시 몰라서 운전면허증을 갱신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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