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음 자서전 Jun 24. 2024

시차적응

미국도착

 6. 24. 월

  23일 오전 9시 30분 비행기를 탔다. 인천에서 보스톤으로 가는 직항이다. 예전에는 직항이 없었다. JAL로 일본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갔다. 지금은 국적기가 직항으로 가기 때문에 편리하다. 승무원들도 우리말로 소통을 하니 친근하게 느껴진다. 승객들은 대부분이 대한민국의 국민이지만 중국인도 있다. 중국에서 인천을 경유하여 가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미국은 8년 만에 간다. 나도 나이가 있어 가는 걸 주저했는데 며느리가 비행기표를 보내왔다. 자기네들이 마일리지가 있어서 사용하지 않으면 말소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비행기표를 보낸다고 말했다. 


 미국에 와 보니 8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변할 걸 볼 수가 없다. 한국은 도로가 넓어지고, 건물을 새로 짓는 경우가 있지만, 이곳은 땅이 넓어서 그런지 변하는 걸 잘 못 느끼겠다.

 아들이 사는 집은 많이 변했다. 지하실이 텅 비어 있었는데 이걸 인테리어를 해서 멋지게 만들어 놓았다. 더 놀아운 건 이 모든 걸 기술자를 부르지 않고 아들 혼자했다는 사실이다. 코로나 기간에 조금씩 시작을 해서 2년 가까이 걸려서 완성을 했단다. 

 여기는 방이 3개이다. 아이들이 3명이라 방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있는 동안에 부족한 손이나마 보태고 싶은 마음이다. 2달 동안 잘 지내다가 돌아가야 한다.


 비행기에서 멜라토닌을 먹고 잠을 잤다. 그 덕분인지 아직은 시차적응에 견딜 만하다. 낮잠은 1시간 정도 잤는데 오늘 밤을 잘 넘기고 내일부터 일상생활에 잘 적응하기를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운전면허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