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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Jul 03. 2024

캠크닉(캠핑+피크닉) 계획(안)

미국의 한국인 캠핑하기

      

자녀들과 캠핑을 다녀온 후에 느낀 점이 있어 이런 계획을 세워봤다. 


1. 캠핑 가는 일정, 장소, 참여 인원을 자녀에게 말해준다.

2. 캠핑 가는 곳의 특징을 조사하고, 캠퍼들의 리뷰를 알아보고, 그곳에서 하고 싶은 게 있는지 알아본다.

3. 캠핑 일정에 맞도록 필요한 품목과 수량, 먹고 싶은 품목과 수량을 적어 보도록 한다, 어른이 필요한 것,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

4. 자녀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품목 중에 빠진 것이 있는지 점검한다.

5. 자녀들에게 필요한 품목에 소요되는 예산이 얼마가 될 것인가를 스스로 추정하도록 한다. 그러고 자녀들이 쇼핑하도록 도와준다.

6. 부모님이 예상한 예산을 말한다(5번과 6번은 순서를 바꿔도 됨).

7. 캠프장에서 자녀들이라면 어떻게 놀고 싶은지 물어본다. 있다면 계획을 짜게 한다. (프로그램명, 참여 인원, 날짜, 소요 시간, 비용 등) 없다면 다음에 캠핑을 갈 때까지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이 과정은 매번 하도록 하여 자녀들의 참여를 높이도록 한다. 이는 사회성을 높이고 사회참여에 주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8. 캠핑 후에 뒷정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말한다(각자 역할 분담과 동생 또는 부모를 도울 일), 

9. 캠핑이 끝난 다음에 당초에 계획과 실제 캠핑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 서로 이야기한다. 각자의 소감을 말한다. 아쉬운 점, 좋았던 점, 느꼈던 점, 다른 가족과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 배운 점(자연, 인간관계 등), 이는 가족 간의 소통이 되고, 자기 의견을 발표하는 기회가 된다. 

10. 이 모든 사항을 기록하여 남긴다. 자녀 중에서 기록하도록 하면 좋지만, 불가할 때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한다. 그림(사진)을 그리도록 하는 것도 좋다.

11. 캠크닉은 단순히 여가의 시간이 아니다. 캠핑을 통해 사회를 배우고 자연과 인간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캠크닉에 자녀들이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는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영향을 끼치게 될 수 있다. 이런 계획캠핑이 지속된다면, 가정에 대한 애착과 참여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자녀들이 사고자 하는 품목이 부모님에게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절대 불가, 불가, 약간 불가로 나눈다. 절대 불가는 위험물질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불가나 약간 불가로 나눈다. 절대 불가는 안 되지만 보호자의 관리하에서는 가능한 물건도 있다. 또 약간의 일탈을 허용해 줄 수도 있다. 이때 허용해 주는 대신에 평소에 자녀들에게 부탁하고 싶었던 걸 조건으로 내걸 수도 있다. 단, 자녀가 무리하다고 생각하는 조건을 내세우면 안 된다. 캠핑이 일회성이므로 일회성 조건이 적당하다. 일회성이 늘어나면 다회성이 될 수도 있다.

  예시 : “이건 어린이 성장에 해로운 거라서 안 샀는데, 00가 사고 싶다고 했어요, 엄마가 이번만 허락을 해줄게요. 그러면 엄마도 한 가지 부탁을 해도 될까요?”   
       

아직도 어린 것 같지만,

그들 스스로 해결할 만큼 어느새 훌쩍 자라있습니다.

그 자리를 맴도는 모성이 아닌,

멀리서 지켜봐 주고 긍정해 주는 부모의 역할을 배워갑니다. 

이미정, 수필 <어느 엄마의 모노로그> 중에서     


프로그램

 어른은 어른들끼리 놀고 어린이는 어린이 끼리 노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서 진행하는 캠크닉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예시

1. 장기 자랑 : 가족 단위의 장기 자랑도 할 수 있고, 어린이, 어른들의 장기 자랑, 재미난 이야기도 할 수 있다.

2. 가족 소개 : 우리집 자랑, (엄마, 아빠 자랑), 오빠(누나, 언니, 형)나 동생이 잘한 일,

3. 자기소개와 자기 자랑 : 취미, 특기, 좋아하는 학과목, 음식,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상을 받은 일, 칭찬을 받은 일, 선행을 한 일. 

4. 나의 장래 희망 말하기나 하고 싶은 일을 말하기

5. 한글 쓰기 : 칠판을 가지고 가서 ‘자기 이름’ 쓰기, ‘부모님 이름’, ‘대한민국’, ‘우리나라’ 등 간단한 이름 써보기.

6. 우리말로 과일 이름 말하기, 동물 이름 말하기, 식물 이름 말하기, 물고기 이름 말하기, 새 이름 말하기, 한국 음식 이름 말하기, 

7. 부모님의 직업에 대해 어린이들이 알기 쉽도록 이야기하고, 부모님의 직업과 연관된 산업, 직업 또는 경쟁되는 직업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어린이들의 질문을 받는다. 
8. 어린이가 부모님이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 들어보고,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고 느낀 점을 말한다.

9. 여행을 갔던 이야기를 어린이에게 재미있게 이야기하거나, 교훈, 또는 간접 경험이 되도록 이야기한다. 

캠핑장과 지역, 산업, 특산물 등에 대하여 조사한 어린이가 있으면 발표하도록 한다.

10. 책을 읽었던 내용이나 느낀 점을 이야기한다. 

11. 어린이 그림 그리기를 한다. 

12. 한국의 전통 놀이를 한다. (비석 치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줄넘기, 줄다리기, 칠교놀이, 강강술래, 술래잡기, 공기놀이, 보물찾기, 자치기, 실뜨기, 두꺼비집 짓기, 묵찌빠, 닭싸움, 씨름, 신발 던지기 놀이, 얼음땡, 동전 치기, 과녁 맞히기, 비석 치기, 기마전, 세 번 돌도 절하기, 그 외에도 전통 놀이는 많음) 

13. 우리 동요 부르기(학교 종, 자전거, 나비야, 작은 별, 곰 세 마리, 상어 가족, 그대로 멈춰라, 산토끼, 꼬부랑 할머니, 우리집 강아지, 꼭꼭 숨어라, 산토끼, 둥글게둥글게, 텔레비전, 꼭꼭 숨어라, 울면 안 돼, 나처럼 해봐요,  (준비물: 악보(한영韓英 악보를 보며 한글도 간접적으로 익힐 수 있게 됨), 필요한 악기,
 진행방식: 다같이 부른다. 나중에 동요를 잘 부른 어린이에게 발표를 할 수도 있다. 작은 선물을 준비.


※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은 모두 우리말(한국어)을 사용하도록 한다.

※ 프로그램에 따라 작은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 프로그램은 지역 환경, 날씨 등을 고려하여 상호 의논하여 채택한다.

※ 이외에도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활용한다.

※ 캠크닉이 끝난 후에 간단한 글이나 그림을 남기면 좋다. 다음 캠핑 때, 글이나 그림을 가지고 온 어린이에게 상품을 준다.   
※ 프로그램에 따라 담당자 혹은 진행자를 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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