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
아들 내외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자고 말한다. 인근에 사는 한국인내외도 와서 같이 간다. 자동차로 10여 분을 가니 길가에 작은 집이 하나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게로 갔다. 여기는 내부에 탁자가 없다. 야외에만 파라솔 탁자가 있다.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이다. 여름 몇 개월만 장사를 한다. 아이스크림은 작은 컵에 담아나왔다. 콘도 있다. 맛은 약간 샤베트 맛이 났다.
아이스크림 집 뒤로는 커다란 운동장이 있다. 야구장도 보인다. 옆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하는 놀이기구가 있다. 어린이 짚라인이다. 미끄럼틀도 놀이가 엄청 높은 것과 낮은 것이 있다. 그네는 있는데 엄마와 같이 탈 수 있는 그네도 있다.
특히한 점은 또 있다. 작은 야외도서함이 있다. 동화책 몇 권이 있다. 언제나 어디서나 어린이에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배려다. 그러고 가지고 간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상자도 있다는 점이 우리나라와 다르다.
놀이터를 들어가는 보행로에는 빨간 벽돌을 깔았다. 벽돌에 글자가 새겨 있다.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하는 데 기부금을 낸 사람의 이름이다. 미국은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다. 손주들은 신나게 놀다. 며느리가 4살 막내에게 이제 집으로 가야 한다고 말하니 더 놀겠다고 울어댄다. 3대가 함께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