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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Nov 09. 2024

자서전 출간

1세대와 3세대의 소통

11.09.토. 자서전 출간

 5월부터 몇 달 동안 복지관에서 자서전 쓰기 작업을 했다. 오늘 결과물이 나왔다. 출간기념회를 했다. 오늘 자서전은 구술자서전이다. 내가 하는 말을 받아써서 글로 옮겼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7~80년 전의 이야기를 들려주니 20~30대의 청년들은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에 우리 사회의 예전 모습을 그리면서 귀담아들었다고 말한다.


  내가 어렸을 때는 화롯가에 앉아서 할머니에게 옛날이야기를 들었다. 전통적인 동화도 들었지만, 우리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 동네 어르신들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셨다. 지금은 핵가족시대라 1세대와 3세대가 만날 접촉점이 없는 게 아쉽다. 


 복지관에서 이런 작업을 하는 건 1세대와 3세대와의 만남과 소통을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하겠다. 

 이런 작업에 봉사자가 3명이 몇 달 동안 수고를 했다. 봉사자들이 아나운서들이다. 유명 방송국에 근무하고 있다. 처음에 이름을 듣고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예전에 <골때녀>에도 나왔었다. SNS 팔로우도 엄청 많다. 그렇게 불편한 게 없는 성공한 직장인이지만, 토요일에 쉬지 않고 봉사를 하였다. 

 앞으로는 자필 자서전을 써서 후손들에게 나의 못다 한 이야기를 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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