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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 한 줄

미국인의 사고와 관습

《독서노트, 미국편》

by 마음 자서전

《독서노트, 미국편》 (공병호, 21세기북스, 2003, 20170909)

孔柄淏 : 1960년 통영, 고려대 경제학과, 1987년 미국 라이스대학교 경제학 박사,

30대 초반부터 기업과 기업가정신, 기업 부침사(浮沈史)에 관심을 가져왔다. 자유시장경제와 기업가정신에 대해 굳건한 신념을 갖고 있다. 인간, 경제, 경영 에 대한 깊은 이해와 냉철한 시선 그리고 탁월한 사유로 20년 이상 이 시대의 지성으로서 책임 있는 행보를 보여 왔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경제경영 분야의 전문가이다.

미국과 관련된 책을 읽고 내용을 압축하여 놓았다. 모두 14권의 책을 통해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를 잘 알려주고 있다. 독서를 하면서 미국을 이해할 수 있고, 저자의 독서법을 따라 독서노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

책 한 권을 요점별로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또 다른 책이나 저명인사들이 한 명언, 명구를 덧붙여 놓았다. 평소에 이런 독서 후 작업을 꾸준히 한다면 서평이나 독후감에 큰 발전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요점별로 정리하였지만 지면 관계로 《미국인의 사고와 관습》을 중심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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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주의

개인주의 중에서 실용적 개인주의와 표현적 개인주의가 있다.

- 실용적 개인주의 : 벤저민 프랭클린은 1706년에 태어나 1790년에 사망할 때까지 인쇄업과 출판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다. 그 후 사업에 은퇴하고 공적인 일에 헌신한다. 그는 부모에게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자수성가한 가난한 청년의 원형이다. 오로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방식으로 세속적인 성공을 추구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 것은 여전히 많은 미국인에게 의미가 있다.


- 표현적 개인주의 : 세속적 부를 추구하는 데 비중을 두기 보다는 심오한 자아개발에 더욱 큰 비중을 두는 개인주의의 한 형태이다. 즉, 억압과 관습을 초월해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이를 대표하는 인물은 월트 휘트만이다. 그에게 성공은 물질적인 축적과는 거리가 멀다. ‘모든 사람에게 마음이 열리는 데로, 이성과 감성을 만끽하면서 자신의 강한 강점을 활용하는 삶’이다. 하지만 현대 미국인에게 표현적 개인주의는 실용적 개인주의처럼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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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임감

미국인은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자신의 성공과 실패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을 진다. 그들에게 책임감은 하나의 생활이자 습관이다.

해고, 구조조정과 같은 가혹한 시련이 개인의 삶을 위협하더라도 미국에서는 조직적인 저항이나 대중적 항거가 많지 않은 까닭은 스스로 자신이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20


3. 자신만만하고 정정당당한 개인은 그들의 신화다.

유난히 영웅을 만들기 좋아하는 사회가 미국이며, 영웅을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해내려는 특징이 강한 사회가 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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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기 식으로 성공을 정의한다.

미국인은 ‘자신이 노력하여 성공하였다고 주장할 때 그 성공이 당당한 것이고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5. 자유와 정의

자유는 개인주의를 이루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자기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갈 자유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다. 만일 당신이 타인의 가치관을 싫어한다면, 당신에게는 타인과 관계하지 않을 권한만 있을 뿐이다. (---)

자유롭다는 것은 단지 다른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을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스스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인생에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결정하고 최대한 가족, 친구 또는 사회와 타협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유로운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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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년기는 홀로 서기 위한 준비기이다.

버지니아대학 출신 영국의 철학자 존 로크의 《교육론》에 ‘자식이 어릴 때는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버지의 권위를 행사하면서 아이에게 독립심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27


7. 참여하라. 봉사하라. 기부하라.

‘커뮤니티’라 불리는 지역사회를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어내는 데, 개개인의 힘이 모인다. 이러한 힘이 개인주의가 지닌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인은 철저한 개인주의문화다. 유년기부터 홀로서기를 하도록 훈련을 한다. 한국은 집단주의 문화였지만 차츰 개인주의 문화로 변하여 가는 추세다. 때문에 개인주의가 앞선 미국에 대해 이해하면 우리나라의 미래에 어떤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예견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러니한 것은 미국의 또 다른 특징이다. 그것은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힘이 크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사회 공동체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또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이 눈에 띈다. 각종 시민단체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미국에 관심이 있거나, 우리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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