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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섭 Aug 11. 2024

보상이 없는 회사

IT 기업에서 하루하루 어휴 - 56번

회사를 다니다 보면 여러 가지 일이 있습니다.

좋은 일이 있을 수도 있고 안 좋은 일이 있을 수도 있고

매일 하는 일에 매너리즘을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날도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본인이 추진하던 일이 잘 되어서 좋은 성과를 이뤄내는 날도 있을 건데,

특히 좋은 성과가 나온다면 모두가 생각할 수 있는 것 중 하나


보너스는 얼마 나올까?


물론 보너스 즉, 인센티브가 정해져 있는 회사라면 당연히 얼마가 나올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군에 있었을 때에도 1년 한번 보너스가 나왔습니다.

나름(?) 객관적인 방법으로 각 팀을 평가하여 거기에 맞춰서 1등부터 꼴찌까지 나누고

그것을 기반으로 보너스가 나왔습니다.

이때 보너스가 나오는 비율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에 내가 받는 비용을 보고서

내가 있는 팀이 몇 등을 했는지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듯 회사가 어느 정도 정착(?) 또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회사라면

당연히 이런 체계가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업무 결과에 대한 보상만큼 일의 만족도

또는 회사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에는 이런 부분이 없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정말 이런저런 일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기획과 다지안을 담당하는 팀장으로 일을 하다 보니

직접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어 업무를 추진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시를 생각해 보면 딱 일정에 맞춰서 프로젝트가 끝났던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인력이 부족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당시에는 보상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가 참으로 모호했습니다.


그리고 영업으로 직무를 옮기고 난 뒤에는 조금은 달라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제안 사업에 직접 제안서를 쓰고 

때로는 새로운 고객사를 직접 만나서 계약으로 이끌어 가는 등 

많은 노력의 결과가 하나씩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보상, 즉 인센티브나 이외 다른 것에 대해 조금씩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생각에서 항상 그치고 맙니다.


왜냐하면 이전에 한번 안 좋았던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포기하고 더 이상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포기가 되버렸죠..)



어찌 되었든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회사는 아직 제도적으로 매우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보상에 대해 매우 인색하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금전적이 아니더라도

늦은 밤까지 일한 직원 또는 주말에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서 휴가를 주는 등의 경우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리더의 인식은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때로는 당근 하나가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앞으로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기가 어서 오실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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