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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인 Jul 14. 2021

장표를 비교해달라는 자가 배신자다

와탭랩스 이래저래

대부 1에서 비토 콜레오네는 마이클 콜레오네에게 이렇게 당부합니다. "바지니와 화해를 주선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배신자다. 잊지 말아라."(Listen, whoever comes to you with this Barzini meeting, he's the traitor. Don't forget that.) 

솔루션 회사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경쟁사의 기능 스펙을 비교해달라는 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배신자다."


저희 와탭랩스에 경쟁사 기능 명세를 보내주면서 비교자료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주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런 요청을 받게 되면 아래와 같은 이유로 해당 요청을 정중히 거절합니다.  


1. 모든 솔루션의 각각의 가치와 철학에 맞는 기능 명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카피캣이 아닌 한 모든 솔루션은 동일한 기능 명세를 가질 수 없습니다. 

3. 기능 명세가 서로 다른 것은 각각의 솔루션 철학과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므로 경쟁사를 기준으로 자사의 기능 명세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없는 노력입니다. 

 

서로의 명세를 하나하나 비교하며 같은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린다고 해서 저희가 더 좋다는게 증명되는 것도 아닙니다. 잘 되면 더 나쁘지 않다는 정도이며 대부분은 경쟁사에 있지만 우리에게는 없는 기능만 부각될 뿐입니다. 반면에 기준이 경쟁사이다 보니 우리가 가지고 있지만 경쟁사에 없는 기능은 어필이 되지 않습니다. 


고객에게 보내는 기능 명세는 항상 자사의 제품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능 명세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진정한 친구입니다. 그런 파트너를 발견한다면 귀인이라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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