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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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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롤링핀 Oct 27. 2017

부질없게 되어버리다.

이별 후에 가장 가슴이 찢어지는 건.

그 사람과의 기억과 대화, 추억, 노력 같은 것들이 모두 부질없게 느껴지는 것들이다.


영원하자고 말했던 둘은 다신 마주칠 일 없는 사이가 되었고, 그 사람을 위해 했던 희생과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어떻게 하면 그녀 혹은 그와 잘 지낼 수 있을까 고민했던 나날들은 결국 소용없는 짓이었고, 나에게만 해줬던 비밀스러운 말들은 결국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함께 했던 나날들,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졌던 것들, 주고받았던 선물들, 여행과 추억들.

이 모든 따뜻했던 기억이 부질없는 게 되어버리는 것 같아, 오히려 떠올리면 아파지게 되는 것 같아, 

나는 그게 가장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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