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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롤링핀 Jan 02. 2019

그리워 하는 순간들

하루에 꼭 한번쯤은 너의 생각이 스치곤 한다.

이젠 어떤 기억조차 가물가물해져서 흐릿한 것도 존재하며 아직까지도 생생한 순간들도 존재한다.

이게 무슨 소용이냐며 내 자신을 탓하기도 해보고 그냥 포기해 버린채 생각나면 나는대로 흘려 보내보자 라고도 생각해봤다.

흔하디 흔한 말이지만 너를 만났던 순간들이 가장 빛나던 순간들이였다.

어쩌면 지금은 많은걸 이뤘고 또한 얻었을지도 모르는데도 그때만큼 좋았던 순간이 존재하지 않아서 지금의 많은걸 버리고서라도 그 추억을 그리워 하고 되돌아가고 싶어한다.

지금의 나는 그 어느때보다 많이 망가지고 낮아졌다.

이런 감정을 해쳐나가려고 많은 시도를 해봐도 결국 제자리 걸음이거나 오히려 퇴보했다고도 느껴지니까 더는 뭘 어떻게 해야할까 싶어서 숨이 막혀오기도 한다.

이제 너에게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일테고 어쩌면 나도 그럴지 모른다.

누구나 있는 과거의 사람이고 다만 좀 더 엉망인 과거일 뿐이니까 그럴테지만 아직도 난 그때를 그리워 하고 지금까지도 뚜렷한 답도 찾지 못했다.

어느 순간부터가 잘못이였을지.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가고 내일은 다가오지만 변하지 않고 뒤쳐져만 가는 듯한 생활과 인생들이 답답하고 또 답답하기만 하다.

모든걸 포기 하고 싶어지는 충동들이 강해진다.

난 이제 또 어떻게 해야할까.

마음의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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