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의 머리 속에 그랬다.
마치 유명인을 처음 마주 한다거나 했을 때의 그려온 모습처럼 당신은 나에게 그랬다.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할 것만 같은 그런 거였다.
애석하게도 실제로 마주한 당신은 그렇게 코가 높지도 않았고 피부가 밝게 빛나지도 않았다.
몸매가 그렇게 좋지도, 목소리가 생각보다 예쁘지도 않았다.
늘씬하게 긴 다리도 아니였고 오목조목하고 아기자기한 손도 아니였어서 참으로 실망스러웠다.
그리운 마음이 가득 차오른 머릿 속에 그려왔던 내가 알던 당신과 실제의 당신은 달랐다.
당신은 그저 환상 속의 사람이었다.
널리 불리던 유명한 노래의 제목, 환상 속의 그대는 바로 그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