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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수정 Apr 02. 2024

티벳싱잉볼 힐러과정 후기3

파동

#티벳싱잉볼힐러 


생각보다 내 몸은 많이 무너져 있었다. 아이를 낳고 물라다라 차크라가 아직 회복이 되질 않았던지 곧게 허리를 펼 수 없었다. 뿌리가 곧게 내리지 못하니 차크라가 바로 서지 못한 탓이다. 싱잉볼 진동도 다르고. 첫 날은 내가 배우러갔다기 보다 치유하러 간 느낌이었다. 드러누어 인도하는대로 한참 진동을 몸으로 받았다. 몸과 정신은 연결되어있음을 앎에도 실천이 참 안 된다. 예전에 요가를 다니면 몸이 차가워져 감기 걸리고 해서 잘 안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좀 해볼까 싶다.


티벳싱잉볼은 한국싱잉볼과는 파동이 확실히 달랐다. 그릇의 아래로 진동이 퍼지는 느낌이었다. 배음의 가장 아래음의 파동이 강력하고 나머지는 제각기 달랐다. 그래서 여러 음이 난다고 느껴진다. 몸에 올려두고 치거나 뒤집어쓰고 하는 형태가 적합했다. 또 근육의 이완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이종덕 선생님의 코리안싱잉볼은 배음구조가 아주 촘촘하고 균형감 있었다. 악기로서의 가능성이 여기 있었다.  마치 스트라디바리우스나 과르네리 바이올린처럼. 시작음부터 위까지 꽉 찬 배음이 탱글탱글 선명하다. 코리안싱잉볼은 파동이 위로 올라간다고 하는데 과연 그렇다. 몸에 올려두거나 하는 방식보다는 다른 방식을 고안해야 할 것 같다.





*싱잉볼에 관심 있으신 치료사 연주자 작곡가 기획자 등 여러 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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