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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것조차 잊어버리다

Ricoh GR3X

by 행복가진
R0001174.JPG by Ricoh GR3X

계단 끝에 앉은 뒷모습은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또 모든 걸 잊은 듯했다.

바쁘게 스쳐 가는 발소리에도

그 자리는 묵묵히, 멈춘 시간처럼 남아 있었다.

잊힌 건 사람일까, 기억일까, 아니면 나 자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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