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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오시 Nov 11. 2024

긍정확언의 효과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

긍정확언을 시작하게 된 계기

제가 긍정확언을 시작한 건 고명환 님 덕분이었습니다. 고명환 님의 긍정확언 동영상을 처음 보신다면 그 에너지가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밤에 잠들기 전, 하릴없이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유튜브를 뒤적거리다 보니 알고리즘이 자주 저를 그리로 인도했습니다. 추천영상에 뜬 동영상을 심심풀이로 보던 것이 익숙해지면서 제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죠. 밤에 잠들기 전 습관처럼 고명환 님의 긍정확언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일과처럼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지던 그 긍정에너지에 가랑비에 옷 젖듯 차츰 스며들더군요. 밤에 잠들기 전에 보던 것에서 하루를 시작하기 전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에 보는 것으로 패턴이 자연스레 옮겨졌습니다. 고명환 님의 활기찬 음성을 들으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더라고요. 잠들기 전에 보는 것보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앗차 싶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고명환 님은 10분 정도의 짧은 길이의 동영상을 매일매일 올리시는데, 동영상의 마지막은 항상 11가지 긍정확언을 외치며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이걸 매일 보다 보니 내 긍정확언도 아닌데 저절로 외워지더라고요. 외우려고 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걸 고명환 님이 외칠 때 같이 중얼거리다 보니(따라 하다 보면 조금 신납니다) 그의 꿈과 목표가 제 목표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아, 이렇게 세뇌(brain washing)를 당했구나! 싶더라고요. 미디어의 위험성과 강력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효과를 이용해서 남의 긍정확언이 아니라 내 긍정확언을 뇌에 새길 수 있다면 효과가 있겠는걸? 싶었습니다. 이 생각이 들자마자 저는 아이폰을 켜고 긍정확언을 시작했습니다. 이 때는 고명환 님이 긍정확언의 효과를 전파하던 때라 때마침 당일 영상에서 주저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당장 시작하라는 말씀에 큰 용기를 얻은 덕분이기도 합니다.


긍정확언을 400일간 하며 느낀 점

이렇게 시작된 긍정확언은 400일 동안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가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하루 이틀 건너뛴 적은 있었지만, 400일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무언가를 해내며 제 삶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사실 최근에는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긍정확언을 시도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긍정확언을 외치며 얻는 효과보다 스트레스가 더 크게 다가와서 제게 맞는 좋은 방법을 구상 중인데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한국어로 외치는 긍정확언은 이제 더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매일 긍정확언을 외치고 유튜브에 업로드하지 않아도 이제는 제 내면에는 긍정확언 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코어근육이 생겼다는 강한 확신이 생겼거든요. 평생에 없어지지 않을 내적 자산을 얻은 것이지요.

400일간의 긍정확언을 통해 저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내적변화

1. 꾸준함에 대한 자신감

이제 저는 어떤 일이든 잘 짜인 계획만 있다면 이것을 꾸준히 해서 결과적으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2. 실패에 대한 두려움 감소
긍정확언은 저에게 회복탄력성을 키워주었습니다. 실패해도 금방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예전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됐습니다.


3. 우울증 완화
이전에는 무기력한 상태가 기본 감정이었지만, 긍정확언 덕분에 이제는 우울을 기본 감정으로 느끼지 않습니다. 때로 우울한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알게 되었고,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외적변화

1. 밝아진 표정과 자신감 있는 말투
긍정확언을 녹화하며 제 표정과 말투가 점점 개선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씩 저를 보는 지인이 있는데 표정이 너무 밝아져서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2. 아침형 인간으로의 변화
긍정확언은 제 아침 루틴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하루를 일찍 시작해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생기면서 아침 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되었습니다.


3. 자본 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
긍정확언을 시작한 계기 중 하나는 집을 구입하며 받은 대출금 관리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습니다. 긍정확언과 독서를 병행하며 자본 관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전보다 훨씬 더 체계적인 재정 관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저금밖에 모르던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긍정확언을 통해 저는 많은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긍정확언은 그 효과가 너무도 확실해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긍정확언을 했는데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 그렇다고 할지라도 손해 보는 것은 없습니다. 밑져야 본전인 것이지요. 하지만 일단 시작하고 꾸준히 진행하다 보면 뭐가 돼도 됩니다. 이건 빈 잔에 물을 따르면 물이 차오르다 언젠가 넘치는 것처럼 너무도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긍정확언을 통해 내적외적 성장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며 이어지는 글에서는 제가 긍정확언을 외치면서 생각했던 점, 어려운 점등을 공유하며 여러분들의 긍정확언 역시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후에 얘기하겠지만 긍정확언에 성공은 있어도 실패는 없습니다. 그러니 시작을 두려워 마세요.)


그런데 긍정확언이 뭐냐고요?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들에게 제 멘토 고명환 님을 소개하며 글을 마칩니다.

https://www.youtube.com/@tv-ds4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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