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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 아빠 Dec 19. 2024

다가오는 죽음

어떻게 받아들인 것인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친척 어르신들의 연세가 차 오르고 한 분, 두 분 돌아가신다.

어렸을 때부터 뵈어 왔던 분들이라 서글픈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아버지 형제들, 그러니까 큰 아버지와 고모들이 한분, 두 분 돌아가시면서,

아버지 7남매 중에 위로 형, 그러니까 큰아버지 한 분만 남았다.


그런데 난 갑자기 아버지의 감정이 궁금해졌다. 

어떤 느낌일까.


형, 누나가 한 명씩 서서히 세상을 떠나고 있다.

서서히 죽음이 다가오는 느낌일까.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는 건 당연하지만,

이렇게 서서히 죽음이 가까워 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인생무상함을 실감하며 그냥 받아들이게 될까.

어차피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쩔 건가.

하루하루 주어진, 남은 생에 감사하는 수밖에.






사실 가는 날은 순서가 없기에,

내가 지금 이렇게 남 일처럼 생각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언제 어떻게 세상을 떠날지 알 수가 없다.



항상 죽음을 생각하고,

또 준비해야 할 것이다.

마침 요새 읽고 있는 책의 작가도 그런 얘기를 한다. (사람들이 죽기 전에 후회하는 33가지)

잘 살기 위해서 항상 죽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그리고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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