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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경애 Jan 02. 2019

길을 걷는다는 것

많이 걸어봐야 알 수 있는 게 아닐까.

길을 잃는 법도

다시 길을 찾는 법도


정처 없이 떠도는 법도

가려는 길을 쉬이 가는 법도

돌고 돌아 결국 제자리에 가는 법도


가는 길에 고개를 들어 오늘의 하늘을 보는 법도

잠깐 멈춰 서서 이름 모를 들꽃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법도.


두려움 없이 한 발 더 걷고 싶다.


아직 만나지 못한 아름다운 것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싶다.


두려움 없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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