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iffenance Sep 22. 2024

[Book] 일 잘하는 사람은 가설부터 잘 세웁니다.

컨설팅 업무에서 PI(Process Innovation)에서 주로 하는 일은 '현황 분석 단계'에서 이슈 및 불합리를 도출하고, 그것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을 찾습니다. 그리고 '개선 과제 정의 단계'에서 그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 중 '현황 분석 단계'는 현장 실사와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컨설턴트들은 현업처럼 해당 업무를 장기간 하지 않았고, 현장 실사와 인터뷰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현황을 분석하고 과제를 도출하는 것은 녹녹치 않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가설 기반의 현황 분석 및 이슈 해결' 입니다.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아, 다음 프로젝트에서라도 활용하기 위해서 이렇게 정리해봅니다.



일반적인 문제해결 또는 기획제안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Step1] 목표(목적이나 문제)를 정한다.

[Step2] 현상(자세하고 구체화하여) 파악한다.

[Step3] 요인을 특정한다.

[Step4] 결론(제안)을 만든다.  - (이번에는 제외)


[Step1] 목표(목적이나 문제)를 정한다.

① 내용의 구체성

 - 문제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일단 스스로에게 질문하면 좋은 것은 '누가 무엇 때문에 곤란한가?'입니다. 이를 통해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구체성을 강화하는 과정을 해상도를 높인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 같은 현상을 주어를 바꾸어 가면서, '해당 주어 입장에서 문제가 어떻게 보이는지'를 생각하다보면, 다른 문제와의 연관성도 발견하는 등 발견이 이어지면서 더욱 다각적으로 문제를 파악할수 있습니다.

② 언어의 구체성

 - 기재된 하나하나의 말이나 단어의 구체성도 나중에 가설을 작성할 때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 언어의 해석이 모호한 채로 현상의 확인으로 넘어가게 되면, 그 현상이 도대체 무엇을 가리키는지를 알 수 없게 됩니다.

 ③ 목표 설정 후 주의점

 - 작업 중에 목표를 잊어버리거나 제한적인 정보로 목표가 쉽게 바뀌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 작업 중에 다음을 반복적으로 질문 한다.

   1) 그러고 보니 목표가 뭐였더라?

   2) 지금 내가 몰두하고 있는 작업 내용은 목표에 부합하는 것일까?

 ④ 스토리 가설

  -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한 뒤에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유효한 결론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란 무엇인가?' 해당 요소는 어떤 프로세스로 수집하고 확인해야 하는가? 와 같은 전체의 흐름을 사전에 예상해 두는 행위입니다.

 - 설정한 목표에 대하여 최종 책임자가 판단이나 액션을 실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가 유효한 결론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됩니다.

 - 여러분 자신이 목표를 결정하는 의사 결정권자라면, 스스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어떤 정보가 있어야만 안심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 스토리 가설은 어디까지 결론에 도달하는 스텝 전체의 흐름과 순서, 연결과 같은 것들의 논리적으로 생각해야 할 작업입니다.


[Step2] 현상(자세하고 구체화하여) 파악한다.

 ① 현상 가설 - 어떻게 현상을 분해할 것인가?

  - 얼마나 적절하게 문제와 현상의 해상도를 높이는지가 요인 가설, 나아가 요인을 규명하는 데 옳고 그름을 좌우하게 됩니다.

  - 현상 가설을 만들 때 기억해 두어야 할 포인트

   1) 문제 등 현재 상황을 어떻게 확인할지 생각한다.

   2) 상황을 가능한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해상도를 높인다.

   3)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서 어떤 기준으로 분해할지 가설을 세운다.

   4)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적절한 기준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5) 목적이나 목표에 논리적으로 부합하는 기준을 우선한다. 


[Step3] 요인을 특정한다.

 ① 요인 가설 - 왜 그렇게 되었는가?

  - 파악된 현상을 바탕으로 원인이나 이유, 배경 등을 예상해보는 것인데, 더 좋은 요인 가설의 조건 중 하나는 요인의 가능성을 가능한 한 폭넓게 망라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자신이 생각한 가설의 전체상을 파악하고, 망라하는 범위를 인식하는 것(망라성)은 현상 가설에서와 마찬가지로 요인 가설의 기본입니다.

  - 요인 가설에서의 로직트리는 5WHYS 분석을 반복하면서 요인을 찾아내는 구조입니다. 

   (언제까지 WHY를 반복할까?) 현실적이고도 유효한 해결방안과 연결되는 적절한 요인이 밝혀졌는지에 따라 반복 횟수를 정한다.

  - 좋은 가설의 조건인 논리성은 요인 가설에서도 중요합니다. 요인이나 원인으로 꼽은 아이디어는 각각 현상 파악에서 확인한 내용과 논리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위의 세가지 가설(스토리 가설, 현상 가설, 요인 가설)을 수립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몇 가지 제시할 예정입니다. 바로 ⑴크리티컬 씽킹, ⑵카테고리 접근법, ⑶자기 부정, ⑷페어 콘셉트 입니다.


⑴ 크리티컬 씽킹

 - 누군가의 프레젠테이션을 검토하거나, 일을 잘하는 사람의 아이디어를 접했을 때, 발상력이나 착안점에 감탄한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발산력에는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는 배경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마도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지식이나 타인에게 들은 정보를 100% 올바른 것이라 인식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 어쩌면 이건 사실이 아닐지도 몰라, 이밖에도 무언가 있을 거야

 -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대상이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정보일 필요는 없으며,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도 해당됩니다. '내가 이해한 내용은 일어난 현상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자기 부정적인 요소까지도 포함합니다.


⑵ 카테고리 접근법

 - 아이디어 내기 → 카테고리 정리하기 → 카테고리 관계성 생각하기 → 로직트리로 구조화하기 → 아이디어를 짜내어 추가하기 → 카테고리를 활용한 생각의 확장

 - 카테고리 유형

   . 장소 카테고리 (경기도/전라도/경상도, 도시/교외 등)

   . 조직 카테고리 (인사부/영업부/생산부, 신입사원/중견사원/관리직, 자사/경쟁사 등)

   . 물리적인 카테고리 (소형/중형/대형 등)

   . 시간 카테고리 (봄/여름/가을/겨울, 업무/생산 프로세스, 시간대, 단기/중장기 등)

   . 속성 카테고리 (어린이/젊은이/중년/장년, 남성/여성, 빈곤층/중류층/부유층 등)

   . 목적 카테고리 (상용/개인용/관공서용, 국내/해외 등)

   . 방법 카테고리 (디지털/아날로그, 직접/간점, 개별/전체 등)

 - 카테고리란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취합해 둔 것이므로 추상적입니다. 사람은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하나 더 생각해 내기보다 추상적인 개념을 생각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합니다. 손쉬운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기와 같은 접근으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마중물로써 활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편이 좋습니다.


⑶ 자기 부정

 - 자기 부정이라는 테크닉은 '내가 생각한 것이 전부 옳다고 할 수 없다. 분명 나에게 보이지 않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라는 전제가 있고, 이러한 발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는 것이다.

 - 막막한 상황에서 '뭔가 새로운 게 없을까'라는 말을 듣더라도 쉬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낼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제한적인 조건이나 전제를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나 발상의 마중물이 되는 것을 활용할 수 있다.

 - 이미 떠올린 아이디어를 부정하는 것으로써 다음의 생각을 끄집어낼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고집하기 마련이지만, 이를 일부러 '의도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더 나은 결과로 이어 나가기 위한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발상법입니다.


⑷ 페어 콘셉트

 - 카테고리 접근법과 같은 생각법이지만, 카테고리를 만드는 법을 페어라는 간단한 형태에 끼워 넣음으로써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게 됩니다.

 - 페어의 개념

   . 있다 vs 없다. 

      ㄴ 'AAA가 없음으로'에 대하여 'AAA가 있지만 제대로 되지 않음'

   . 개인 vs 조직

      ㄴ '팀장의 역량 문제'에 대하여 '조직 문화의 문제' 또는

      ㄴ '담당자의 역량 부족'에 대하여 '평가 제도로 인한 의욕 저하'

   . 질 vs 양

      ㄴ '작업자의 효율이 낮음'에 대하여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음'

      ㄴ 제조나 공정 같은 오퍼레이팅 관점에서 자주 활용합니다.

   . 방법론 vs 의식

      ㄴ '방법의 문제'에 대하여 '의욕이 낮음'



위와 같은 방법론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은 로직트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Book] 퍼스널MBA - 가치창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