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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아라 Oct 14. 2018

의지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 나에게 질문하기

이럴 땐 <나는 어떤 사람인가> 를 생각해봅시다. 

이번 글은 제목이 8할 입니다.

의지를 지켜내는 것은 원래 어렵고,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질문 한가지를 가져 왔습니다. 


얼마 전에 지인들과 나눈 얘기 중에 하나입니다. 어렸을 때는 떡볶이 한 접시, 문방구에서 파는 예쁜 펜 하나로 공부의 의지가 생기곤 했었습니다. 더 커서는 몇 개월 뒤 출발하는 비행기 티켓을 떠올리면 대학교 기말의 빡센 밤샘쯤은 가뿐하게 넘겼던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바이사람(사바사)이겠지만 저의 경우는 서른 즈음이 되니 이젠 물질적인 보상 만으로는 '의지'라는 친구가 쉽게 불타오르지 않더라구요. 


처음엔 이제 보상이 너무 시시한가? 더 큰 보상을 걸어야하나? 

그럼 끝도없는데. 보상의 금액이 커질수록 그 보상을 자주 얻긴 어려운데...

매달 유럽으로 떠날 수도 없고. 이러면 몸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다. 지갑도 물론 소멸각



나는 어떤 사람인가?


계속 의지와 보상에 대해 생각을 하다보니 결국 '나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질문만이 남았습니다. 의지를 얻기 위해서는 제가 좋아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걸 보상으로 걸고, 좋아하는 방식으로 삶에 녹이는게 최선입니다. 


먼저, 저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좋아합니다. 집중을 위한 전환비용이 큰 편이라 행동을 할 때마다 생각하는 것보단 이미 좋은 행동이라고 판단이 선 것은 바로바로 실행하고 싶었구요. 그래서 의지를 지켜내기 위한 방법 중 한가지로 자주 사용하는 기기(애플워치, 맥북)를 통한 좋은 루틴을 만들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루틴에 대한 것은 지난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brunch.co.kr/@arajang/19


위와 같은 좋은 루틴(습관)외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사람을 통해 인사이트를 받는 것을 좋아한다' 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스스로 습관을 만들고 지키고 있지만 이 것만으로는 실행 의지가 부족할 때가 있더라구요. 알게 모르게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당신은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싶게 만들어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중. 


페이스메이커(facemaker)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마라톤을 하다보면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나보다 앞서 뛰고 있는 사람의 등을 보며 심적으로 위안받을 때가 있습니다. 카페에서 글쓰다가 막힐 때 옆에서 시험공부 하고 있는 대학생을 보면 같이 퐈이팅이 생길 때도 있구요. 그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알게모르게 세상의 많은 분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간접적인 페이스메이커도 있지만 성장을 하드캐리 해주시는 직접적인 페이스메이커도 있습니다. 

매일 보는 열정적인 블랭커들, 매 달 한 번씩 만나는 스터디멤버들. 같이 있으면 많이 배우는건 물론이고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게 만들어줍니다. 




사람마다 의지를 얻는 방법은 모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글 에서는 어떤 것이 의지를 살수있다 라는 정답보다는 저의 경우에 도움이 된 질문 한가지를 나눴습니다. 하루 말미에 작은 시간을 내서 (1분도 충분합니다) '나는 어떤걸 좋아하고, 어떨때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은지' 생각해보시고 어디든 기록해보시면 의지를 얻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ps) 마지막으로 늘 큰 도움을 받고있지만 고맙다는 인사는 자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고맙다고 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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