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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아라 Nov 18. 2018

2018년 프랑스 수능 바칼로레아의 철학 문제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이번주가 수능 시즌이었습니다. 올해 대입 수능 문제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는 불수능 이라는 신문 기사가 많습니다. 대학 진학률이 90%가 넘는 우리나라에서는 단 1점으로 원하는 대학교과 학과의 당락이 나뉘곤하니 점점 시험문제가 어려워져 가는 걸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식으로 지식의 총량을 측정하는 시험의 장단점을 언급할 때 늘 함께나오는 '오로지 주관식으로만 된' 프랑스 수능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수학능력시험의 방식을 바꾸자 라는 글은 아니고요. 수능을 치른지 10년이 되는 시점에서 다른 나라 수능은 어떤식으로 출제되는지 궁금한 마음을 담아 글과 문제를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수능 문제는 다음날 신문에 공개되고 많은 국민이 이 문제에 대해 카페에서 토론한다는 기사도 보았는데 과연 어떤 문제이기에 대국민적으로 논의한다는 걸까, 부럽기도 한 마음도 함께 담아 찾아보았습니다. 



프랑스 수능 'Baccalaureat' (바칼로레아, 바깔로레아) 


평가 방식: 절대 평가 방식
합격 기준: 20점 만점에 평균 10점 이상 필요 (8점 이하일 경우 불합격으로 재응시 필요)
시험 과목: 일반(문학, 경제사회, 과학), 기술, 직업 - 크게 총 3가지 파트
시험 방식: 필기/구술 시험으로 진행, 과막에 따라 시험시간이 다름(30분~5시간)

채점 방식: 블라인드 채점(기계가 아닌 교사들이 학생의 이름을 가리고 채점)

채점 주요 방향: 지식의 숙지도 평가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평가




2018년 6월에 진행된 바깔로레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철학시험 문제인데요. 

문/이과 별로 철학문제가 다른 것이 인상적입니다. 

아래 문제들은 프랑스 학생들이 4시간에 걸쳐서 작문하여 제출한다고 합니다. 저희도 조급해하지말고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하나하나 답을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문학계열 바칼로레아 철학문제]


1.문화는 우리는 더 인간답게 만드는가?

2.우리는 진실을 포기할 수 있는가?

3.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발췌문 읽고 평하기


[경제사회계열 바칼로레아 철학문제]


1.모든 진리는 결정적인가?

2.우리는 예술에 대하여 무감각할 수 있는가?

3.뒤르켐의 <종교 생활의 원초적 형태> 발췌문 읽고 평하기


[과학계열 철학문제]

1.욕망은 우리의 불완전함에 대한 표시인가?

2.정의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불의를 경험하는 것이 필요한가?

3.존 스튜어트 밀의 <논리의 체계> 발췌문 읽고 평하기




[출처/참고] 

baccalaureat: tout savoir sur la session 2018 *구글번역기와 함께 사용

[프랑스] 2018년도 바칼로레아(교육부)

프랑스 바칼로레아와 국제 바칼로레아는 달라요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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