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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아 나대지 마

Walking mommy We can mom it

by 예피디

남는 건 시간이나

머릿속이 팬더믹 상태라

생산적인 사고는 전혀 할 수가 없어서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밀린 드라마 정주행을 하고 있다.


연이어 로코를 줄줄이 보다 보니

하루 종일 심쿵심쿵

이성적으로 내 이상형이 아니야 아니야 하면서도

여주 손목 잡힐 때 내 손목 잡히는 듯 주먹에 힘이 빡 들어간다.

남주가 뚫어질 듯 다가오는 정면샷에 내가 고개를 슬쩍 돌린다.

니가 왜 그러냐고?


심장아 나대지 마. 너한테 그러는 거 아니야.

이번 생엔 저런 시추에이션은 없을 테니.

남편 보고 벽에 밀쳐달라고 하면

미쳤다 하겠지.


끊어야겠다 드라마를...

부작용이 심각하다.

결코 이런 그림을 원한 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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