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을 도쿄에서 보낸 나는 아직도 그때의 일들이 생생하다. 2살 때부터 초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까지… 길다면 길게 느껴질 수도 있는 기간이지만 어린 시절이라는걸 감안하면 9살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기억이 남아있을까 싶다.
하지만 나는 비디오 녹화를 좋아하던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 비디오를 연 행사처럼 자주 돌려보았었고, 일본 어린이집과 방과후 클럽은 나에게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주었다.
어린이집에서의 기억 중 강력한 기억들을 꼽자면
- 토끼
- 낮잠시간
- 점심 시간
- 숲
- 산딸기
- 그림 그리기
- 연극
- 줄넘기
- 강단이 있던 아이
- 부자집 친구
- 홍차와 원장 선생님
초등학교(일본에서는 소학교라고 부른다) 때 기억은
- 기타치고 작곡하는 담임쌤
- 알리바바 연극 (노래 녹음)
- 미끄럼틀
- 오락기
- 묘지
- 축제(마츠리) 아이스크림
- 도깨비와 콩뿌리기
- 캠프
- 방과후 클럽
등으로 나뉠수 있겠다.
이 추억들 속에서 나의 욕망을 깨닫게 만든건 ‘홍차’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린시절 나를 떠올리면 이 때의 기억이 너무 생생하다.
첫째는 이미 내가 느낀 그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이 아이에게는 어떤 기억이 이만큼 강력하게 남게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