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igence), 공유경제, 자율 주행 등이 2018년을 뜨겁게 달궜던 핫 키워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4차 산업 혁명과 맞물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회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그로 인해 기존 산업을 위협하기 시작하자 세계 곳곳에서 기득권들은 그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도 시위를 하고 있죠. 공유 경제의 대표적인 기업인 우버가 한국에 진출하지 못했을 때 많은 이슈를 만들어냈으며 그로 인해 정치권이 새로운 흐름으로 다가오는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할 것인가, 탁상공론을 하고 있을 때 최근에는 카카오 풀카가 이러한 이슈에 또 한 번 불을 지폈습니다. 왜 우리는 똑같은 역사를 반복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치인들이 선거철 표심을 생각해서 한쪽에 치우치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지금 세계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많은 규제로 인해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장의 기회조차 뺏기고 있으며 이는 곧 국가 경쟁력 악화로 이어지는 것인데 말이죠.
자동차 분야로 넘어가서 살펴보면 세계 3대 자동차 회사를 위주로 많은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을 몇 년 후에 완전히 중단 후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에 집중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세계 각국 정부가 온난화 등 지구 환경오염을 이제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간다고 보입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내연기관 차가 전기차에 비해 마진율이 훨씬 높기 때문에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죠.
세계 3 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 자동차 생산을 늘리려고 함에 따라, 2018 년 내연 기관 차량 판매가 향후 어느 때보다 가장 많았던 해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그러한 이유로 지난 4분기 내연기관 차의 글로벌 판매 수요가 타 분기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하였으며 2019년부터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의 판매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완성차 메이커에서 잇따라 신차를 출시 함에 따라 대기 수요가 판매로 이어지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예상됩니다.
과연 향후 10년 내에 내연기관 차가 사라질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 아직까지 전기차의 발전이 생각보다 더디며 차량 가격 또한 내연기관 차보다 비싸기 때문이죠. 전기차가 초기 양산 모델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했습니다. 충전 시간 및 한번 충전 시 달릴 수 있는 거리 등 측면에서죠.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먼 것 같습니다. 충전 시간이 아직까지 급속 충전 (80% 까지만 충전 가능)이 30분 이상이 걸리며 미리 충전을 해두지 않으면 고속도로 등 길거리에서 충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또한 시내에 나갔을 때 충전을 하려고 해도 전기차를 타는 운전자가 많아지면 전기차 충전 장소를 찾아 헤매야 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엄청난 짜증도 함께 동반되겠죠... 거리 또한 많이 길어졌지만 자신이 처음에 계획했던 루트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운전 가능 주행 거리에 대해서 계속 신경이 쓰일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충전소에 대해서도 각국의 주거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의 아파트 주거 문화에서 충분한 충전소를 설치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 보조금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원금을 줄 수도 없는 노릇이겠죠.
각 나라의 정책을 보면 친환경 차 사용을 높이거나 내연기관 차량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강력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은 유로 6이 아닌 디젤 차량에 대해서는 런던 시내 진입을 금지하기로 하였으며 전기차에 대해서는 교통 혼잡료 면제, 거리 주차 무료 등의 혜택을 줌으로써 친환경차 사용을 독려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역시 차량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킥보드' (전동)를 운영 중에 있으며 출근길이나 퇴근길에 이 킥보드를 이용하는 파리지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처럼 특정한 곳에 주차(?)를 할 필요가 없으며 스마트폰 앱에 가입 후 교통카드를 찍듯 손쉽게 요금 결제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영국에서도 이러한 전동 스쿠터 공유 스타트 업체가 차기 핫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러한 분야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현대자동차는 세계에서 수소차 기술에 가장 앞서 있는 상태이며 도요타가 수소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현대를 따라잡기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래의 대안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용한 수소차는 타 업체의 기술 발전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아직은 제대로 대접을 못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우디가 현대와 파트너십으로 수소차 연구에 집중한다는 뉴스를 보니 머지않아 전기차에서 수소차로 트렌드가 넘어가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켓 리더인 독일 3사가 수소차 개발을 나서면 트렌드가 넘어가겠지만 아직은 전기차에만 집중하고 있어서 수소차로 트렌드가 바뀌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시장 리더가 아니기 때문에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까지 운용하느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언젠가는 시장 리더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