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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ofe YU Jan 31. 2018

한국 식당 '노다지' & '히바치'

PURA VIDA_036




  코스타리카에는 한국 식당이 대여섯 개 정도 있고 모두 수도 San José(산 호세)에 있다. 나는 프리토스, 미소, 노다지(Nodally), 히바치(Hibachi)에 가 봤는데, 프리토스와 미소는 한국 식당으로 알려져 있고 노다지와 히바치는 일본 식당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아닌 게 아니라 둘 다 한식과 일식을 같이 한다. 그리고 이 두 식당이 프리토스나 미소보다 일찍 자리를 잡았다는데 사실 한국인들이 코스타리카로 막 이민을 시작했을 때는 코스타리카에서 한국 식당이라는 타이틀만으로는 장사를 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와 K-pop 덕분에 한국 음식도 많이 알려졌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프리토스는 장사가 꽤 잘 되는 편이다. 나는 네 식당 중 프리토스에 가장 많이 가 봤고 미소에는 딱 한 번 가 봤다. 그리고 지난 11월에 노다지와 히바치에도 다녀왔다.





  노다지에서 먹었던 돼지갈비. 밑반찬이 정갈하게 잘 나와서 깜짝 놀랐었다. 코스타리카의 한국 식당들 중 가장 비싸긴 하지만 맛은 있었다. 다만 한국에서 먹는 맛보다는 조금 더 자극적이다. 아무래도 코스타리카 사람들 입맛에 맞춰야 하니 이건 어느 식당을 가나 비슷한 것 같다. 노다지는 식당 이름을 'Nodally'라고 표기했는데 이렇게 표기를 하니 사람들이 '노달리'라고 읽기도 한다.




  히바치는 일본어로 '화로'라는 뜻이다. 메뉴에 짜장면이 있어서 짜장면을 시키려고 했는데 안 된다기에 결국 초밥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사실 코스타리카에서 파는 초밥은 밥이 너무 달다. 그런 초밥만 먹다가 덜 단 초밥을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같이 먹은 불고기도 맛있었고. 히바치도 가격대가 높긴 하지만 식당 분위기가 좋다.

  안타깝게도 나는 이제 한국에 있다. 귀국하기 전에는 먹고 싶은 음식이 정말 많았는데 막상 한국에 오니 먹고 싶었던 게 생각이 잘 안 난다. 아, 그러고보니 코스타리카에서부터 짜장면이 먹고 싶었군. 조만간 짜장면을 시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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