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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태 Jun 02. 2022

독서로 열정 만들기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하려면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어떤 일에 흥미가 생겨서 시작은 했지만 계속 유지하기는 힘들다. 이럴 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려면 확고한 의지력이 필요하다. 낚시꾼이 하루종일 찌만 바라보는 이유는 물고기를 잡아야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의지가 있으면 목표가 생기고 열정이 생기게 된다.


사람들은 보통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열정적으로 시작했지만 금세 꺼지는 사람과 한결같이 은은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나도 전자에 속한 사람이라 어딘가에 흥미가 생기면 불같이 덤비다가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는 성격이었다. 그런 내가 변화된 것은 독서의 힘이 컸다.


누구나 열정을 가지고 시작했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포기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동기부여는 일종의 땔감이라 할 수 있다. 열정이라는 땔감을 넣어주는 방법은 좋은 영향을 주는 책을 읽는 것이다. 위인은 대부분 독서를 통해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실천한 사람들이다.


“해는 날마다 나를 위해서 떠오르고 파도는 나를 위해 몰려온다.” 론다 번의 《시크릿》에 나오는 글이다. 이 한 줄의 글로 나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위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가 이 속에 담겨 있다. 이 글에 감동된 나는 긍정적인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그날부터 나의 인생이 새롭게 변화되기 시작했다.


그때 내 나이가 마흔한 살이었다. 나는 긍정의 힘으로 내 인생을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인생에는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나는 이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나에게 신이 내려준 은총은 한 권의 책이었다. 나는 책을 통해 인간은 누구나 소중한 존재라는 의식이 싹트게 되었다.


“된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과 갖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저 된다고 믿기만 해도 그러지 않은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얻는다. 반드시 될 것이고 되어야만 한다는 예비신념, 그 강력한 믿음이 스스로를 움직이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동인이 되기 때문이다.”


- 강헌구 『가슴 뛰는 삶』


믿음은 기적을 연출한다. 된다고 믿는 자와 의심하는 자는 결과에서 큰 차이를 나타낸다.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항상 활력이 넘치게 마련이다. 반대로 의심하는 사람은 확신이 없어 매사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 의심을 버리려면 긍정적인 믿음이 필요하다. 어떤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갖는 게 현명한 태도라 할 수 있다.


《가슴 뛰는 삶》은 나의 인생 책 중 하나에 속한다. 중년의 나이에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는 쉽지 않다. 저자는 늦은 나이에 비전을 갖고 묵묵히 실천했다. 그 결과 베스트셀러작가로 등극했고 전국에 비전 열풍을 일으켰다. 이것이 바로 강력한 동기부여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비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나도 비전을 품게 되었다.


누군가를 롤모델로 해서 열정을 키우고 목표를 세우는 것은 성공의 첫걸음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된다. 그럴 때 우리에게는 사명감이 주어진다. 위대한 목표를 설정한 사람에게는 남다른 사명감이 있다. 이순신 장군은 애국심을 바탕으로 12척의 배를 이끌고 왜선 300척을 물리쳤다. 세종대왕은 국민을 사랑하는 긍휼한 마음으로 한글을 창제했다. 이들이 위대한 이유는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환경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 세상은 그런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성공과 명예라는 훈장이 그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성공을 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지만 포기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우리를 들뜨게 하는 열정이 그래서 필요하다. 열정을 가지려면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


만사는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가뿐하게 이겨내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에게는 평범하지 않은 열정이 숨어있다. 성공의 관건은 어떤 일에 열정을 가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평양감사도 내가 싫으면 그만이다’ 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자리도 자신이 하기 싫으면 그만이라는 뜻이다. 우리의 마음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긍정적이고 확고한 신념을 가지면 못할 것이 없다.


“공부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가려면 주기적으로 열정을 되살려주는 자극이 필요하다. 자극은 우리를 돌아보게 하고 보다 숭고한 비전을 볼 수 있게 하며 나아지고 싶다는 욕망을 끌어 올려준다. 그 대표적인 것이 서점을 찾아가는 일이다. 서점에서 새롭게 출간된 책을 살펴보거나 바닥에 앉아 독서삼매경에 빠진 젊은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에 대한 열정이 생기고 머릿속에서는 이미 공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공부는 공부하는 사람들 옆에서 해야 더 잘된다. 혼자 집에서 하는 것보다 도서관에서 열심히 책을 보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경쟁의식도 강해지고 집중력도 높아진다. 가끔 서점이나 도서관이 주는 에너지를 얻는 것은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적절한 자극을 제공하는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 안상헌 『인문학 공부법』



나는 틈이 날 때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곤 한다. 마음이 느슨해지거나 게을러지면 그곳에 가서 힘을 얻는다. 책을 보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열정이 다시 살아난다. 도서관에 가면 열심히 책을 보는 사람들로 인해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 열정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할 때 생기게 된다.


평범한 사람들과 어울리면 발전과 성공은 기대할 수 없다. 인간은 혼자 사색할 때 성장한다. 빌 게이츠는 회사를 경영하며 많은 사람과 부대끼지만 1년에 한 번씩 3주간의 고독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보내는 시간 속에서 위대한 경영이 탄생하는 것이다. 자발적 고독을 통해서 인간은 내적으로 성찰의 시간을 갖고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일찍이 세상을 바꾼 사람은 책을 사랑한 사람들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랬고 에디슨이 그랬다. 이외에도 수많은 위인이 도서관에서 꿈을 이룬 사람들이다. 책은 그래서 위대하다. 사람이 위대한 이유는 책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사람만이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나는 믿고 있다. 그 이유는 나의 멘토들이 독서를 통해 인생을 위대하게 살았기 때문이다.


열정은 책을 읽는 사람만이 갖게 되는 마법의 약이다. 꿈이 없는 사람들은 보통 다른 것에 눈이 팔려 있다. 의미 없는 취미활동이나 음주, 게임, 오락이 그것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안락하고 편한 것을 추구한다. 그 결과 눈앞의 일에 집착하고 남과 비교하며 열등감만 느낀다. 고정관념에 갇힌 나를 변화시키려면 과거의 나와 단절해야 한다.


변화의 시작은 독서에서 출발해야 가능하다. 인간의 뇌는 개발되지 않은 금광과 같다. 캐면 캘수록 엄청난 보물이 숨어있는 곳이 인간의 뇌다. 인간의 몸은 뇌의 지시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생각은 뇌에서 나오고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 잠자는 뇌를 깨워주는 것은 독서뿐이다. 생각이 변해야 인생이 바뀐다. 생각을 바꾸려면 새로운 생각을 집어넣어야 한다.


새롭고 알찬 지식이 책 속에 들어있다. 더불어 저자들의 소중한 경험담을 책 속에서 읽을 수 있다. 독서는 많은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간접 경험을 제공한다. 단 만원의 투자로 몇 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독서의 장점이다. 책을 보지 않으면 매사에 불안한 선택을 하게 된다. 무모한 열정은 실패를 가져온다. 먼저 독서를 통해 지혜를 얻고 올바른 전략을 가져야 열정이 빛을 발할 수 있다.



“오늘도 나는 행군한다. 지금은 몸에 익지 않은 배낭을 메고 오르막길을 오르느라 좀 괴롭다. 무엇보다 앞서가는 사람 없이 길 없는 길을 가야 하는 게 제일 힘들다. 이 길 끝은 과연 정상인가. 내가 가진 식량과 장비는 충분한가. 앞으로 닥칠 크레바스와 암벽을 어떻게 넘어가나 하는 생각으로 때로는 버겁고 무섭기도 하다. 그러나 내 능력에 대한 의심이 들 때마다 기가 꺾여 자신이 없어질 때마다 몸이 지쳐서 한 걸음 한 걸음이 천근만근일 때마다 그래서 무릎을 꿇고 싶을 때마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울려오는 진군의 북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나에게 내려진 절체절명의 명령 소리가 들린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 한비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는 여행을 통해서 자신의 사명을 발견했다. 국제구호전문가라는 타이틀이 그것이다. 그녀는 지구 세바퀴 반을 여행하며 자신을 발견했고 그 열정으로 지금도 전진하고 있다. 그녀를 통해 여행 붐이 일었고 국제구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녀의 인생은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사명을 발견한 경우라 할 수 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일을 발견한 사람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왜냐면 대부분의 사람이 꿈을 망각한 채 그저 하루하루 목숨을 연명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인생의 대부분을 낭비하며 살았다. 그때를 굳이 표현하자면 감동 없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에게 열정과 사명감이 생기면 펄떡거리는 물고기처럼 생동감이 넘치게 된다.


한비야 님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나와 생각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가슴속에서 울려오는 북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는 점이 그것이다. 가슴속에서 끊임없이 솟아 나오는 열정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그 열정은 독서에서 출발하기도 하고 낯선 여행에서 얻기도 한다. 한 사람의 영향력은 작은 것 같아도 엄청난 힘이 있다.


삶의 목표와 열정을 되찾은 사람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 사람에게는 잊어버렸던 꿈이 되살아난다. 꿈을 이루는 기초작업은 생각의 변화에서 출발한다. 거창한 꿈도 처음에는 작은 행동에서 출발한다. 어쩌다 떠난 여행, 생각 없이 집어 든 책 한 권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어제까지의 자신은 죽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굳은 각오가 필요하다. 배수진을 치고 독서를 해야 한다. 인생에서 지금까지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사람들일수록 모든 것을 바쳐서 지독하게 책을 읽어야 한다.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오롯이 독서에 집중해야 한다.”


- 김시현 『독서로 세상을 다 가져라』


독서가 좋은 것을 깨달았다면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사람은 열정과 목표가 생겼다면 오로지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불광불급”이란 말이 있다. 미칠 정도로 열심히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고사성어인데 한마디로 이것 아니면 죽는다는 배수진을 의미한다. 로마의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타고 온 배를 모두 불사르는 배수진을 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변화를 원한다면 독서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예전의 나는 죽여버리고 오롯이 책을 끼고 살아야 한다. 화장실이든 지하철이든 항상 책을 끼고 살아야 한다. 단 5분이라도 시간이 나면 우리는 책을 펼쳐야 한다. 이것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를 해야 무언가 이룰 수 있다. 배수진의 각오를 가진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우리는 그 시작을 거창하게 생각할 때가 있다. 변화해야겠다고 꿈꾸는 순간 우리는 흥분하고 빨리 많은 일을 하려고 한다. 여기에 대응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나는 2분 규칙을 사용한다. 새로운 습관을 시작할 때 그 일을 2분 이하로 하라는 것이다. 내 경험에 따르면 거의 어떤 습관이든 2분짜리로 축소할 수 있다.”


- 제임스 클리어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어떤 일에 사로잡히면 우리는 금세 흥분한다. 다이어트를 예로 들면 시간을 내서 헬스클럽에 등록한다. 한동안 무리하게 운동을 한다. 몸살이 나서 며칠 눕는다. 그리곤 얼마 지나지 않아 열정이 식어버린다. 이것이 전형적으로 실패하는 사람들의 습관이다. 습관은 그 일이 즐겁지 않아도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작게 시작해야 끝까지 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단 1회나 5분이라도 매일 하는 것이 좋은 습관의 토대가 된다.


몸에 밴 습관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쉽게 타오른 장작이 쉽게 사그라든다. 우리는 불타는 열정보다 은은한 열정이 필요하다. 밤새도록 따뜻한 온돌 같은 열정이 지속되어야 한다. 우리를 짓누르는 세상의 차가움을 우리의 잔잔한 열정으로 녹여야 한다. 나는 열정이 식을 때마다 다시 지펴줄 시스템이 있다. 그 시스템이 가동되면 부정적인 습관은 멀리 도망간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인생은 준비된 자가 이기는 게임이다. 나의 습관이 흔들릴 때 제2, 제3의 가동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인간관계가 안 좋으면 인간관계에 관한 책을 읽어야 한다. 돈이 부족하면 경제나 재테크에 관한 책을 읽어야 한다. 무언가 결핍된 채로 장시간 버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는 조금만 누가 건드리면 쓰러질 정도로 나약한 면을 지니고 있다. 그런 소심함과 허약한 몸으로 세상에 나가 꿈을 펼칠 수는 없다. 나만의 재생시스템을 만들어놔야 IMF가 다시 와도 일어날 수 있다. 무모한 열정은 쉽게 사그라든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재가동 시스템이 중요하다. 나의 취약한 면을 커버해줄 각 분야의 멘토와 메뉴얼이 항상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나는 그런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열정은 마음만 갖고는 안된다. 목표를 세웠다면 그것에 맞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담대함과 지성을 갖추고 인격과 교양을 장착해야 한다. 마음에는 항상 사랑과 평화가 넘쳐야 하고 몸은 어떤 어려움이 와도 견뎌줄 강인함을 지녀야 한다. 인간관계에 항상 적을 만들지 말고 적이 생겼다면 무시하는 대범함이 필요하다. 우리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 노출되어 있다. 결코, 나약하게 삶을 생각하고 대충 살아서는 곤란하다.


우리에게는 인생의 메뉴얼이 필요하다. 독서는 무릇 정직하고 용감한 믿음직한 멘토와 같다. 멘토와 함께 전쟁에 나설 때 우리는 다윗과 같이 용감하게 골리앗과 맞설 수 있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하고 동네 강아지도 자기 동네에서는 자신감이 넘친다. 내 뒤에는 수많은 멘토가 포진해있고 적재적소에 배치된 실전 메뉴얼이 장착되어 있다.


독서라는 무기가 나에게는 천군만마와 같다. 인생이라는 험한 경주에서 책처럼 좋은 동료는 없다. 전우는 생사고락을 같이할 때 피로 맺어진 형제보다 소중한 존재가 된다. 나에게는 그런 존재가 책이라는 동료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으면 그 사람은 천하무적이 된다. 나는 든든한 멘토들이 내 옆에 있기에 오늘도 열정을 갖고 인생이란 전쟁터에 자신 있게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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