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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ng Dec 23. 2021

적당한 어색함이 있는 것

오늘도 배우는 중

어릴 때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공유하는 걸 좋아했다


숨김없이 다 털어놨고

상대방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가

내가 아닌 다른 친구에게

비밀을 말할 때면 서운해하곤 했다


그땐 모든 걸 다 털어놓는 것이

친함의 척도라고 생각했나 보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사람과의 관계에선

적당한 거리가 필요했다


너무 많이 말하고 들으면

더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어깨만 무겁게 할 수 있다


적당한 어색함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다음 만남에 부담이 없다


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어른이 되어 한층 성장하고 있구나

느끼게 되었다


다양한 만남을 통해

나는 오늘도 조금씩

배워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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