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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ng Jul 20. 2022

아직 너를 잊지 못했다

나의 결심 너의 결심

많이 힘들었다

아니 어쩌면 지금도 그렇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게

너를 마음에 담는 건 자연스러웠다


그리고 그 익숙함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때는 몰랐다


익숙함이 사라지고

끊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을 때

힘듦과 허전함은 말 못 하게

미치는 일이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말처럼

네가 떠난 자리는

생각보다 더 많이

나에게 괴로움을 남겼다


혼자 버텨야 한다고 다짐했고

더 이상 아니라는 것도 알고

다 아는데


나는 아직

너의 익숙함이 그리워서

힘들고

그래서 잊어야 한다는

결심을 자꾸 무너뜨리고 싶다


내가 아직 너를 잊지 못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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