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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정 Jan 09. 2021

잘 부탁하는 일기





계속 쓰려고  자신 없고 여전히 부끄러운 일이지만 멈추지 않을 행위지 진흙 속에서 뼈를 찾는 기분으로 살아  생각이야 오랜만에 집에 가면 왠지 기분이 좋은  있지 가끔씩 오래 보는 사이는 반가운 마음을 주니까 자주 오래 보고싶게 만들기도 하니까 그래서 그런지 앞으로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인 거야 아주 오랜만에 드는 감정인데 오래도록 붙잡고 싶어진 거야 내가 사랑하는 이름들에는 대체로 특정한 글자가 들어가는데 당신 이름에도 언제나 들어가는 바로  글자거든 알아맞힐  있겠니 분명 화해할   거라는 약속 같은 대화는 공중에 흩날린  오래인데 정말 시간이 마음을 다독일  있는 거야? 기억이 미움을 퇴색시킬 있는 거야? 영원한 슬픔도 헤어짐도 정말 없는  맞는 거야? 언제부터가 영원이 아닌 거야? 낙원은 영원의 시간 위에 없는 거야? 차곡차곡 쌓인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단단해지기도 한다구 아무리 흔들고 찔러도  버틸 만큼의 힘은 주어진다구


그러니 인생아 잘 부탁해 좋은 안부들로 채워진 일상을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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