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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정 Jan 15. 2021

쓰는 일은 쓰다






쓰는 일은 쓰다고 했습니다. 내 글에서는 차가운 한약 맛이 납니다. 다 식어 버려서 몸에 그렇게 좋을 것 같지도 않아요. 기억과 그리움을 맞바꿔 얻은 것들은 영원히 그리움을 남길 뿐입니다. 밤새 뒤척인 날엔 해가 뜨고 세상이 조금 소란해졌을 때에야 눈물을 쏟고 잠이 듭니다. 울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아요. 나를 울게 해 주세요. 밤이, 밤이 되도록. 불면이 마르고 가쁘게 설레는 날이 오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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