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아이 영어 인생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저는 학교 시험 영어는 만점이었지만 대학교 회화 시간에 자기소개 한마디도 못하는 것에 충격을 받아 성인이 되어 스피킹 공부를 다시 했습니다. 지금은 성공 노하우를 나누며 영어 교육전문가로서 활발하게 일하고 있지만 제 아이는 영어를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가 아닌 언어로 접하길 원했어요.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영어 동요를 많이 불러주었고, 퇴근 후에 아무리 힘들어도 하루 영어 한 문장 이상은 들려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워킹맘이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부모의 육성으로 하루 한 문장 이상 들려주는 것에 집착한 이유는 제 특별한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 중국 바이어들과 일하는 부모님께 종종 중국어 몇 문장을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대학 때 취미로 들은 중국어 수업에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중국어가 쉽게 느껴졌고 성조를 바로 따라 발음하는 게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도 제 중국어 발음이 좋다며 놀라워하셨죠. 살면서 한 번도 중국어를 배워본 적도 말해본 적 없는 제가 왜 이렇게 중국어가 익숙하게 느껴진 건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각각의 언어에는 고유한 주파수가 있어서 어린 시절 육성으로 들어본 음역대의 언어는 외계어로 들리지 않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언어로서 뇌가 인식한다고 합니다. 제 어린 시절 영어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고, 아이에게 직접 영어를 들려주기로 결심했죠. 아이가 커서 언제든 영어가 필요할 때, 너무나도 쉬운 언어로 다가온다면 그보다 더 큰 선물을 없을 테니까요.
저는 아이에게 영어로 말을 하다가 궁금한 부분을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원어민 선생님께 종종 물어봤습니다. 아이 교육을 위한 부분이다 보니 다방면의 활용도 높은 표현들과 또 깊이 있는 질문들을 했는데요. 다행히 저와 함께 일하시는 원어민 선생님은 미국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지역별 차이뿐만 아니라 영국식 영어와의 차이 또 다양한 문화까지 설명해줄 수 있는 분이었습니다. 한국어를 전공하셔서 한국어의 미묘한 뉘앙스와 한국과 미국 문화의 차이까지 간파하는 엘리트 선생님이다 보니 덕분에 저는 아이에게 미국 가정에서 쓰는 완벽한 문장들만을 들려줄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당장의 아웃풋보다는 먼 미래를 위한 준비였지만 아이는 18개월 즈음부터 영어 발화를 시작했고, 매일 영어로 떠들고 장난감보다 영어책 좋다는 아이로 크고 있습니다. 제가 항상 놀라는 것은 아이의 영어가 완벽하진 않은데도 영어를 마치 모국어처럼 한 번도 거부감을 보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나이로 거의 5살이 된 지금은 아무리 빠른 영어 영상이나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 기회에도 모국어처럼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저는 바로 이것이 아이에게 하루 한 문장 이상씩 들려준 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원래 성인들에게 쉬운 설명으로 영어 문장이 무의식 중에도 튀어나올 수 있도록 가르치는 강사입니다. 제가 실제로 저의 아이에게 들려줬던 문장들을 정리해 부모님의 입에서도 쉽게 튀어나올 수 있도록 365개 생활영어 문장과 12개의 영어 동요에 대한 QR코드 강의를 모두 녹음했습니다. 전날 또는 아침에 큐알코드만 들어도 매일 아주 쉽게 그 문장을 말해줄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이 앞으로 전 세계에서 멋진 꿈을 펼칠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