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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르센 Jul 10. 2020

동료를 존중하는 것이 왜 비즈니스에 있어 중요한가

Ted 강연을 보고

Why being respectful to your coworkers is good for business _ Christine porath



예전에 Ted 강연을 보고 정리한 내용을 옮겨 적어본다.




구글이 성과를 창출하는 팀의 조건으로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이 바로 '심리적 안정' 이다.

16년에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에서 구글코리아 민혜경 님이 조직이 성과 창출하는 방법으로 강조하셨던 내용이기도 했다. 


그 당시에 나는 '심리적 안정' 좋은 워딩이라고는 느꼈지만 추상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심리적 안정' 이 성공하는 조직의 기본 조건이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리고 무슨 의미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도 이해한다. 조직에서 '심리적 안정'을 공유되어야 조직원들이 더 도전적일 수 있고 열성적이며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업무를 한다는 것은 이해하였으나 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성에 대해 감을 확실하게 못 잡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Ted에서 이 강연을 접하고 그때 남겨두었던 의문을 매듭지을 실마리를 찾았다고 느꼈다.


우리는 이 강연을 통해서 무례함이 조직의 성과를 저해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동료들을 존중해야만 하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무례함이란 무엇일까?

결례되는 행동을 하거나 버릇없는 것을 말한다.


무례함에는 여러 행위가 있는데 누군가를 조롱하거나 얕보는 것에서부터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괴롭히거나 불쾌한 농담을 하는 등의 행동이 여기에 포함된다. 무례함은 상대방에 시각에 달려있기 때문에 내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누군가는 나의 행동에 무례함을 느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무례함은 사람들의 의욕을 떨어뜨린다.


66%는 업무에 들이는 노력을 줄였고

80%는 자신이 당한 일을 근심하며 근무시간을 보냈고

12%는 직장을 떠났다.


미국의 기업 시스코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에서 무례함으로 인해 발생되는 비용을 측정한 결과 

연간 최소한 1,2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추정했다고 한다.


무례함이 업무 능률을 저하시킨다는 것을 실제로 증명할 수 있을까?

실험을 통해 무례함을 경험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무례함을 경험한 사람들은 실제로 업무 능률이 저하되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무례함을 목격한 사람들 또한 함께 업무능률이 저하되었다.

이를 통해 무례함이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스라엘에 연구자들이 실제로 증명한 바에 따르면 무례함이 노출된 의료진의 업무 능력이 저하되었다고 한다.

진단뿐만 아니라 모든 업무 절차 상에서 말이다.


무례함에 노출된 팀은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려 했고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다.

무례함은 우리의 감정과 의욕, 능률에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질병과 같아 조직에 쉽게 전파된다.


무례함이 이처럼 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데 왜 우리는 여전히 무례한 행동을 하는가?


첫 번째 이유는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다.

우리는 압도당하는 기분을 받을 때 나도 모르게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두 번째는 친절한 태도에 대한 오해로 인해 발생한다.

정중하거나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리더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착하게 행동하면 뒤처지지 않을까? / 다른 사람이 나를 우습게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회의적인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리더가 예의 바르고 정중한 것이 더 이롭다.


조직원이 리더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존중이다.

존중받는 것이 이정과 감사, 유용한 피드백 그리고 심지어 학습 기회보다 더 중요했다.


존중받는다고 느끼는 사람은 더욱 건강하고, 더 집중하고 조직에 더 오래 머무려는 경향이 있다.

존중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소한 것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감사하는 것, 신뢰를 주는 것, 경청하는 것

겸손하게 질문하는 것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미소짓는 것


존중과 정중함은 조직의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다.


정중함은 사람을 가치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

사람들로 하여금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도록 만들어 준다.


무례함은 사람들과 조직의 능력을 깎아내린다. 

그들의 잠재력 또한 빼앗아 버린다.

그들이 꼭 무례함을 겪는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어도 말이다.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우리가 더 정중한 환경에 놓인다면 우리는 더 생산적이고 창의적이며 배려 넘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각자가 유념하며 주변 사람들을 북돋아주는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막연하고 추상적으로만 이해하고 있던 내용들을 구체화시키고 확신하는데 도움을 준 강연이다.


조직 내에 존중, 심리적 안정 등의 장점들 누구나 막연하게 알고 있지만 누군가 왜 그래야 해 그러면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던 내용. 그냥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구성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구성요소라고 생각했던 것들이다.


이제는 HR 담당자가 되어 누군가 이런 문화에 필요성에 대하여 묻는다면 조금 더 확신을 갖고 어필하고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조직원들이 존중과 정중함을 느낄 수 있는 조직은 무례함이 넘쳐나는 조직보다 훨씬 더 높은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다.


직원들에 대한 존중은 심리적 안정을 형성하는데 기여하고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실패를 포용할 수 있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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