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하는 법
아침을 차린다.
어제 마트에서 사 온 장조림 통조림과 불고기를 요리 후
밥을 비벼서 아침을 차린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밥공기에
장조림 통조림에 들어있는 단 하나의 메추리알을
중간에 담고 밥으로 덮어 숨긴다.
밥을 나누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한다.
'내 마음을 담았으니 찾아봐.'라고
많은 말은 필요 없다.
우린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명품이 아니라도 하나 있는
아무것도 아닌 메추리알에 나의 맘을 담을 수 있는
당신이 있음이 행복하다.
그 메추리알로 기뻐해 주는 당신이
나의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이
나는 너무나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