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바보들의 삶
저는 어느 광역시에 3대째 살고 있으며 저희 할아버지는 지역을 대표하시던 분이었고,
저희 집안사람들은 남들에게 베풀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으며,
연세가 많은 부모님도 저와 형에게 항상 사람들과 더불어 도우며 함께 살아가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내 나이 40대 지금 제가 느끼는 것은
참 선하고 바보 같은 조부모와 부모님의 교육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가진 자들이 베풀고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사람들 중 상당수는 도와주고 함께 잘살고자 하는 일들을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는 것에 이용할 뿐이고
도와주는 사람들도 자신의 도덕적 우위를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 물질적 시간적 도움을 택하는 것뿐이다.”라고
지금 시대의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럼 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도와보았냐?라고 말씀하신다면, 유엔 난민기구부터 유니세프 사랑의 나눔 등 남몰래
많은 곳들에 매달 후원을 하는 중이며 카페를 운영하며 캔이나 폐지를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드리는 것부터
주위에 길냥이들을 치료해주는 것까지 나의 인생은 저의 주변 모든 것에 가득 차있습니다.
‘강강 약약’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하게라고 생각하며 실천하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느끼는 것은 참 우리 부모님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을 당하며 살아왔구나?라는 것이고
그 사람들은 고마움을 모르는 것이었구나라는 것입니다.
나 역시도 최근에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느낀 것이 사실이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선은 남들이 모르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행할 것이며,
선을 행하기 전 그 사람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 수도 있다면 선을 행하지 않을 것!’
특히나 주위 사람에게 바보처럼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도와준다고 해서 그 사람들은 그것에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이용하려고 들거나
자신의 위치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으스대는 정도로 당신을 생각하며,
당신들에게 무엇이라도 자신이 이득 보거나 챙겨갈 것이 없나?라고 생각하며
뒤에 서서 착하지만 바보 같은 그 사람은 돈 많아서 괜찮다고 이야기하며 다닐 것입니다.”
불편하지만 이것이 사실이고 이것이 지금까지 저의 주변 사람들이 저희 부모님과
사람들에게 하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니 선을 행하시려면 주위 사람에게 하지 말고 남들 모르게 하시고,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주셨다면 그 사람들이 뒤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여도 서운해하지 마십시오.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는 것이 불편한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