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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보이 Apr 07. 2024

[북리뷰] 불변의 법칙

베스트 셀러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저자의 신작입니다. 저자는 전작에서도 불확실성을 예측하기보다 예측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책의 핵심 컨셉도 '똑똑한 예측보다 변하지 않는 것에 더 집중하자'입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절대 변하지 않을 23가지 법칙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역사적 사실을 근거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인간의 본성과 심리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법칙을 다룬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짧은 챕터로 나눠진 책 보다는 긴 흐름의 스토리가 있는 책을 좋아하기에 조금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인간의 변하지 않는 본성을 다룬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명언들과 핵심 원칙들을 배워 삶을 살아가는 지혜로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몇 가지 내용 정리하여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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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토대로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50년 후에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 때도 여전히 사람들이 탐욕과 두려움에 지배당하고, 기회와 리스크, 불확실성, 집단 소속감, 사회적 설득에 반응할 것이라는 사실은 장담할 수 있다.


그저 행복해지고 싶다면 그 목표는 쉽게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남들보다 더 행복해지길 원한다. 이는 언제나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는 남들이 실제보다 더 행복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남들과 비교해 평가한다. 주변 사람들이 잘살게 되면 사치품으로 간주되던 것이 놀랍도록 짧은 기간 내에 필수품이 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확실성이다. 인간의 뇌는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하고 결정을 내리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사람들은 이 세상이 예측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곳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따라서 그 욕구를 채워줄 것 같은 권위 있어 보이는 이들에게 의지한다. 확실성은 너무나 소중해서 사람들은 그것을 얻으려는 시도를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제프 베이조스는 말했다. "경험에 의거한 정보와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을 때는 대개 전자가 옳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측정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기업 문화도 그렇다. 10명 규모의 회사에서 효과가 있는 경영 스타일을 1,000명 규모의 회사에 적용하면 경영을 망칠 수 있다. 이는 단기간에 빠르게 커진 기업이 종종 깨닫는 아픈 교훈이다.


사랑이든 일이든 투자든,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은 이 두 가지가 있어야 가치 있는 뭔가가 된다. 인내심과 희소성이다. 인내심을 지녀야 그것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고, 희소성이 있어야 그것의 소중함을 느끼며 감사할 수 있다.


좋은 일은 작고 점진적인 변화가 쌓여 일어나므로 시간이 걸리지만, 나쁜 일은 갑작스러운 신뢰 상실이나 눈 깜짝할 새에 발생한 치명적 실수 탓에 일어난다.


위기의 반대 상황을 생각해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때, 즉 부가 넘치고 미래 전망이 밝으며 책임질 일이 별로 없고 위험 요소가 사라진 듯 보일 때, 때로 인간은 가장 어리석게 행동하고 최악의 결정을 내리며 생산적이지 않게 행동한다.


<뉴욕타임즈>는 전 미국 국무장관 조지 슐츠에 관해 이렇게 썼다. '그가 혼자서 보내는 시간은 일의 전략적 측면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그 시간이 아니었다면, 시시각각 튀어나오는 전술적 문제에 끊임없이 신경 쓰느라 국익이 걸린 더 커다란 문제에 집중할 수 없었을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것을 누릴 자격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이다. 간단하다. 이것은 황금률이다. 사람들에게 뭔가 제공할 때는 당신이 상대방이라도 해도 만족할 만한 것을 제공하라.


많은 관리자가 비생산적이거나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지는 상황을 잘 견디지 못한다. 그래야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나는 완벽함을 원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비현실적 관점이다. 그런 관리자는 대부분 성공하지 못한다. 장기적 성공과 발전의 연료가 되는 것은 인내심이다. 힘들고 혼란스러운 시기를 묵묵히 견디는 것은 결점이 아닌, 적정한 수준의 불편함을 받아들일 줄 아는 장점이다.


단순히 경제적 인센티브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인센티브는 문화적인 또는 집단적인 성격도 지닐 수 있다. 즉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적 집단에서 배제당하거나 그 집단을 동요시키고 싶지 않아서 뭔가를 지지한다. 많은 이들이 경제적 인센티브를 뿌리칠 수 있지만 문화적, 집단적 인센티브는 더 뿌리치기 힘들다.


진정한 장기적 사고를 하려면 인내심과 고집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당신의 업계에서 절대 변하지 않을 소수의 것들을 파악한 뒤, 그 외의 나머지는 전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수정이 필요한 대상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그렇게 파악된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장기 전략을 적용할 대상이 된다. 그 외의 나머지에는 유통 기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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