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물량공세> 북리뷰입니다.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디어는 양이 질보다 중요하다. 방대한 양의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흐를 수 있도록 하라. 심리적 안전감 가지고 완전하지 않은 아이디어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아이디어는 책상 앞에서 집중하며 야근한다고 생기지 않는다. 한 발 떨어져 사색하고 다양한 인풋을 수집하라.
개인적으로는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내용 보다는 '어떻게 하면 조직 내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흐를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라는 리더십 관점에서 더 생각할 지점이 많았습니다. 하루 하루 급하게 요구되는 일에 반응하며 일하는 리더 vs 조직 운영 전략과 리더십 원칙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리더의 사례가 나오는데요. 두 리더가 이끄는 조직의 아이디어, 생산성, 성과의 차이는 매우 다릅니다. 바쁜 팀이 결코 좋은 팀은 아니라는거죠.
관심 있으신 분들 읽어보시길 추천드리며 몇 가지 정리한 내용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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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함이 사라지면 사람들은 더 창의적이 된다. 힘들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안전한 논의의 장으로 만들면, 모두가 서로에게서 무언가를 배우고 서로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이렇게 되려면 공감과 인내, 그리고 무엇보다 내 약점을 기꺼이 드러낼 의향이 있어야 한다.
참석자들은 회의실에 들어설 때 자존심은 내려놓고 들어서야 한다는 걸 배우게 돼요. 불완전한 작업물을 상사나 동료들에게 보여줘야 하니까요. 여기에는 아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게 우리 같은 상사들이 할 일이죠.
만약 어느 리더가 창의성에 꼭 필요한 것을 우선시하지 않는다면, 그건 그냥 뭐가 필요한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을 때라면 '겉으로는' 전혀 창의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오후에 동네 한 바퀴를 산책하면 큰 수익을 낼 방법이 떠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힘든 시기일수록 책상 앞을 지키며 야근하는 사람을 칭찬한다. 눈앞의 것에만 코를 박고 있는데 어떻게 저 멀리 지평선이 보이겠는가? 현대 직장 문화를 점령하고 있는 공장식 사고방식 때문에 기업들은 정작 회사를 구원해줄 수 있는 여러 형태의 행동을 좌절시키고 있다.
창의적인 조직에서는 더 이상 상사를 기쁘게 하거나 주주를 달래는 게 주된 업무가 아니다. 맡은 일을 제대로(효과적으로, 깔끔하게, 야심차게) 해냈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성취감과 자부심이 가장 큰 동기부여 요소가 된다.”
직원들은 창의성의 엔진이 불을 뿜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깨닫게 된다. 혁신과 협업과 실험은 그 자체로 보상이다.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창의성을 동원하면, 무언가를 마스터하고 자아를 실현했다는 깊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매슬로가 말한 인간 욕구 단계에서 최상위에 속한다고 한 ‘바로 그것’ 말이다.
자네가 그토록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는데도 아무 결실이 없다니 정말로 안타깝군. 친구의 말에 에디슨이 답했다. 결실! 무슨 말이야. 나는 수많은 결실을 얻었다네! 나는 효과가 없는 재료를 수천 가지나 알아냈어!
강한 유대에만 매몰되어 있으면, 다양한 인풋이 차단될 수 있고 해당 집단의 사고방식에 동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평소에 늘 만나는 사람들을 벗어나 우연한 만남, 특히 전혀 다른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찾아본다면, 그런 영향을 상쇄하고 귀중한 발견을 하거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서로 다른 인적 네트워크에 속하는 약한 유대는 쓸데없지 않은 정보의 흐름을 열어준다.
역사상 최고의 비즈니스 리더들도 열심히 인풋을 수집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최고의 혁신가들은 예상치 못하는 상황을 스케줄에 포함시킨다. 아무리 바쁜 관리자도 일주일에 1시간을 떼서 동네 한 바퀴 정도는 돌 수 있다. 임원이라면 2시간을 목표로 할 수 있다. CEO라면 5시간 이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 오늘의 아이디어가 내일의 실적을 결정할 것이다. 그러니 하는 일과 완전히 무관한 주제의 책을 읽어라. 한낮에 영화를 봐라. 지역 박물관을 방문하라. 시내를 돌아다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