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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보이 Dec 15. 2024

[북리뷰] 위임의 기술

최근 "위임"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합니다. 한 동안 수평과 자율이 강조되었지만, 불황의 시대를 지나는 과정에서 성과가 나지 않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며 위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위임이 방임이 되어선 안되고, 코칭은 모든 직원들에게 통하는 약도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직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위임을 해야하는지 잘 아는 것이 리더십의 중요한 스킬이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위임의 기술>이지만, 리더십의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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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별로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지 뭐"

리더는 자신의 마음을 직원들이 알아주길 바라면서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릅니다. 일종의 공감을 기대했던 것이죠. 하지만 이런 발언을 들은 직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이런 태도는 공감을 얻기는커녕 반감만 살 위험이 큽니다. 확정된 업무를 다시 지시할 상황이라면 애초에 내가 시작한 것처럼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시에 힘이 실리고 직원은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게 됩니다.


업무 배분은 단순히 일을 나누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의 성장과 동기부여 그리고 조직 운영의 공정성과 직결되는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리더는 업무의 성격과 난이도, 직원의 역량과 경험, 그리고 기대되는 역할 등을 폭넓게 고려해야 합니다. 업무 배분이 단순한 관리 기술이 아닌, 조직의 성공과 개인의 발전을 위한 전략 도구임을 인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코칭은 역량이 부족하거나 오랜 기간 동기가 낮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코칭은 잘하는 사람을 더 잘하게 하는, 잠재력 있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도구로 이해하는 게 맞습니다.


과거에는 집단 문화가 강해서 일을 잘하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큰 이슈가 아니었습니다. 집단에서 함께 챙겨 주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집단이 사라지고 개인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드러나는 것이 개인의 능력입니다. 동료 사이에서의 신뢰는 같이 일할 만하다는 긍정적인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즉, 각자 본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입니다. 이것은 나에게 잠재적인 피해를 줄 것인가 아니냐는 의중이 반영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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