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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칼럼기고

성과관리는 왜 우리를 지치게 할까?

by 인사보이

1. 성과관리는 오랫동안 조직의 필수 제도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가장 피로한 제도이자, 가장 변화가 필요한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 성과평가 시즌이 다가오면 리더는 평가표에 매달리고, 구성원은 눈치를 봅니다. 모두가 이 제도의 문제를 알고 있지만, 새로운 해법은 보이지 않습니다.


3. 성과관리의 가장 큰 비극은 ‘성장’을 위한 제도가 ‘보상’을 위한 게임으로 전락한 것입니다.


4. 평가 결과가 연봉, 승진과 과도하게 연결되면서 구성원들은 더 이상 도전적 목표를 세우지 않습니다. 대신 “목표를 높게 잡으면 나만 손해 본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며, 낮은 목표로 안전하게 가는 것이 이익이라는 심리가 조직 전체에 퍼집니다.


5. 이러한 '생존 게임'은 구성원들의 긴장과 불안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리더들조차 부정적 피드백을 피하려고 평가를 완화하는 현상을 낳습니다. 성과가 곧 생존과 직결되다 보니 장기적 혁신보다는 하위 등급을 면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협업보다는 경쟁이 우선시되는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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