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지만 확실한 익절
나는 현재 사업자를 내서 비정기적인 수익이 나는 사업을 하나 운영하고 있고,
프리랜서 활동을 통해 얻는 비정기적인 수익 활동 하나와
역시 프리랜서 활동으로 얻는 정기적인 수익 활동 하나가 더 있다.
올해 사업자 하나를 더 추가했다. 내가 나를 봐도 참 열심히 산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거나, 돈 되는 부업 트렌드를 살펴보는 건 조금 나중의 일이다.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건, 내가 그 일에 얼마나 투자할 수 있느냐다.
돈 버는 일을 할 때 내 자원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는 가장 큰 자원이 시간과 자본이다.
1. 시간
아직 내 시간이 그리 비싸지는 않기 때문에 시간을 고려할 때 효율을 생각하진 않는다.
예전엔 빌 게이츠는 땅에 떨어진 1센트 동전을 줍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다.
허리를 숙이고 동전을 줍는 3~4초 동안 그는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금은 아무도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사업은 내가 없어도 돈이 벌리는 일이다. 동전을 줍는 일은 그 사업이 돈을 버는 동안 추가 수익을 얻는 일이다.
그러므로 내 시간을 덜 들이면서도 효율을 낼 수 있는 일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 내가 돌봐야 하는 건 맞다. 무조건 내 시간은 들어간다.
그런 경우 다른 일의 일정까지 방해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지는 않은지를 생각한다.
내가 일하는 만큼 버는 것으로는 자산을 더 모으기 어렵다.
내가 아닌 내 자원이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
2. 자본
자본은 말 그대로 돈이다. 돈을 벌기 위해 내 돈을 들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먼저 그 물건을 사와서 팔아야 하므로,
그 물건을 사올 돈이 필요한 것이다.
이때 내가 정한 기준은, "100원이라도 벌 수 있다면 한다"는 것이다.
마진이 박해도 박리다매로 일한다거나 노동 가치를 낮춰서라도 돈 되면 한다는 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건 돈이 안 되면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돈이 되지 않으면 헛수고라고 할 수 있다. 시간도 버리고, 돈도 버리는 일이다.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겪은 다음이라면 이렇게 내 자원을 버리는 경험을 아까워해야 한다.
이 두 가지에 대해 생각해봤다면 뭔가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업을 투자 개념으로 접근했다는 것이다.
투자에도 철학이나 원칙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사업에도 마찬가지다.
어떤 일을 할지 고민부터 하는 게 아니라, 이 두 가지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게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