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단 세팅, 태블릿과 비교
지난번 글에서 리디페이퍼프로를 산 개인적인 이유를 장황하게 늘어놓았기 때문에,
개봉기는 담백하게 간다. 뿅.
본체 화면에 필름이 붙여져 있는데,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고..." 하는 안내문구는 필름에 새겨진 게 아니라 화면에 표시된 내용이다. E-ink의 장점 중 하나는 이렇게 화면에 표시된 상태에서는 배터리 소모가 없다는 것.
마이크로5핀 충전단자는 위 사진처럼 거꾸로 들어가 있다. 중국산 태블릿이 보통 이런데, 애초부터 앞이니 뒤니 방향만 맞게 꽂으면 상관없지 않나 싶다. 어쨌든 지금 가족들 스마트폰을 포함해 기기 하나 빼고 모두 USB-C타입인데, 마이크로5핀 제품이 하나 더 늘었다.
왼쪽은 갤럭시탭프로 8.4, 오른쪽은 갤럭시탭S6(10.1인치)다.
나야말로 우리집에 온 걸 환영한다.
이런 건 후딱 넘어가자. 와이파이 연결하고, 리디북스 계정 연결하고, 튜토리얼...
색온도 조절: 왼쪽이 제일 높게(두 손가락 쓸어올림), 오른쪽이 제일 낮게(두 손가락 쓸어내림)
- 지금 보니 배경 색감이 다르다. 비교샷 망했네.
- 색온도가 높을 때 노랑+빨강 느낌이다.
밝기 조절: 밝게(한 손가락 쓸어올림), 어둡게(한 손가락 쓸어내림)
- 역시 배경 밝기가 다르다. 폭망... ㅠㅜ
- 제일 어두울 때는 백라이트가 완전히 꺼져서 어두운 곳에선 읽을 수 없다.
처음 책을 불러올 때 1초에 3%씩 진행되는 것 같다.
태블릿과 스마트폰만 쓰던 나에게는 꽤 느린 편이다.
한 번만 하면 되니 큰 상관 없긴 하다.
책을 열고 보기 설정에서 내가 편한 대로 설정해 주었다.
Kopub 바탕체, 글자 크기는 12단계 중 6단계, 문단 너비 제일 넓게,
줄 간격은 6단계 중 4단계, 문단 정렬은 원본.
(문단 정렬을 '왼쪽'으로 할 경우 자간이 비교적 일정해진다. 지금은 '왼쪽'으로 사용하고 있다.)
리페프 화면 크기는 7.8인치, 갤럭시탭프로 8.4는 이름대로 8.4인치
리페프의 화면비는 4:3, 갤럭시탭프로 8.4는 16:10
텍스트 위주의 책을 읽을 때는 리페프의 장점이 살아난다.
하지만 컬러가 필요할 땐...
태블릿 화면이 더 크지만 비슷한 크기로 보인다.
4:3 화면비의 장점은 이런 만화책을 볼 때,
16:10이나 16:9 화면비의 기기보다 더 크게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 정도로 개봉기를 마무리한다.
원래 포스팅 한 개로 정리하려던 게, 막상 해보니 2개 분량이 나왔다.
이제 남은 건 즐겁게 읽기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