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준범 Dec 23. 2019

올해 40권의 책을 읽었다. 그 팁을 공유한다.

그중 3권을 추천한다.

한 달에 3권을 목표로 읽었는데 40권이나 읽게 되었네요.



Why? 어쩌다가?

교보문구 구경 갔다가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를 구입했다. 저자는 개념 주례사로 한때 페북에서 바이럴을 탔던 신영준 박사 & 고영성 님이다. http://joonbyoo.com/bbyeoahdae/


이 분들이 너무 꼰대 같은 것만 적어 놓아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의 자극제가 되긴 했다. 그 후로 선택한 책들이 너무 재미있었던 게 큰 도움이 되었다. '남한산성', '설민석의 조선왕조 실록'이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잠을 줄여가며 읽었다.




How? 그게 가능해?

난 속독하는 법을 모른다. 오히려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이다. 하지만 낙심할 필요 없다. 그냥 이 걸 인정하면 된다. 난 책을 느리게 읽는 사람이니 오랫동안 읽자 라는 마음으로.


어떻게 한 달에 3권이나 읽을 수 있나? 3가지를 실천하면 가능하다.

참고로 나는 6살, 3살 두 아이를 둔 아빠다. 그런데 오히려 이게 도움이 되었다.


1. 시도 때도 없이 읽어라. 나의 독서 타임 슬롯은 다음과 같다.

- 회사에서 일 안될 때

- 지하철 안에서

- 애들 TV 보는 동안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 키카에서

- 잠자기 직전 (Kindle 적극 추천. 한국 ebook도 전환해서 담을 수 있다.)


2. 재미없는 책은 읽지 마라. 시도 때도 없이 책을 읽으려면 책이 재미있어야 한다. 독서도 식욕처럼 그 당시 나의 욕구를 채워주는 책들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너무 역사, 고전, 인문학을 몰라 무식하다고 느꼈을 때에는 '지대넓얕',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정의란 무엇인가?' 등의 책들이 당겼다. 당기는 책을 읽으면 진도가 빠르다. 진도가 빠르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다. 읽다가 재미없는 책은 덮는 것을 추천한다. 재미있고 유익한 책도 넘쳐나는데 굳이 재미없고 유익한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3. 한 번에 2~3권의 다른 성향의 책을 읽는다. 하루 중에도 당기는 책 종류가 다르다. 더 끌리는 책을 읽으면 속도가 빨라진다. 자기 전에는 소설이 좋더라.  



얻은 것:

책 읽는 동안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더라.

삶을 바꾸는 액션을 취하게 만들더라.

'할께 없네', '심심하다' 라는 생각이 덜 들더라.



책 추천:

아직 베스트셀러가 아닌 책들을 읽을 만큼의 짬이 안되기에 내가 읽은 책들은 모두가 좋은 책들이다.

하지만 다음 세 권의 책은 읽으면서 입으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의 임팩트가 있어서 추천한다.


1.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 이 책 한 권으로 전혀 몰랐던 금리와 경제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었다. 나의 경제 지식은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로 갈린다.  


2. 가제가 노래하는 곳 - 그냥 엄청 재미있는 소설책이다. 아마존에서 약 1년 동안 1위 했었다. 러브스토리와 스릴러가 잘 접목 되었다. 영어로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한글책도 샀다.

3. Factfulness - 세상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살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다. 부정적인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책. 흥미로운 지표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세상을 보는 관점을 넓혀주는 책!

   

작가의 이전글 삼십 대 후반 세일즈맨의 커리어 고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