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aaS 회사는 어떤 세일즈 인력을 원하는가?
미국 SaaS 회사는 어떤 세일즈를 뽑는가?
센서타워에서는 보통 4~5명의 면접관과의 인터뷰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지원자에 대한 면접관들의 의견이 95% 정도나 일치했다는 점입니다. 외국계 스타트업이 한국 인력을 채용할 때 주로 어떤 점을 중시하는지 적어보았습니다.
세일즈의 큰 부분은 ‘열심히 하는것’에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내적 동기부여가 잘 되어 있는 사람을 뽑아야합니다. 그러나 인터뷰 할때는 모두가 열심히 할 것 같아 보이죠. 그래서 저는 지원자가 욕심이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자기개발에 투자를 하는지, 책을 읽는지, 기업가 마인드가 있는지 등이요.
‘집요함’도 성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역량입니다. 열심과 집요함은 조금 다르죠. 집요함이란 안 될 것 같은 것을 끈기있게 밀고 나아가 성공을 시키는 태도입니다. 이렇게 실패를 성공으로 바꾼 경험이 있는 지원자의 매력도는 급상승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정답을 말해도 에너지가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간혹 음흉하다고 까지 느껴지는 지원자도 있죠. 이런 감정선은 고객사도 비슷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밝고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 더 호감을 얻기 마련입니다.
센스가 좋다는 것은 EQ가 높다거나 메타인지력이 좋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예를들어 인터뷰이의 반응이 뜨뜨미지근할 때 이걸 감지 해내서 흥미를 이끌어낸다거나, 묻는 질문의 핵심을 잘 파악해서 대답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필요한 말만 적절히 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재미없게 너무 길게 말하는것은 당연히 감점 요인이 됩니다. 그러나 재미가 있어도 너무 길게 말하는 것 또한 감점 요인으로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간결하게 포인트를 잘 집어서 대답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원자의 질문으로 인해 감점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좋은 질문을 하면 고용이 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좋은 질문이란 지원자의 고민의 흔적, 회사에 대한 관심, 업무 역량, 지원 동기를 보여줄 수 있는 질문들입니다. 질문의 퀄리티가 낮다면 질문의 양이라도 많은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어떤 학교가 좋고 덜 좋은지 잘 모릅니다. 따라서 학벌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