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E는 이곳이어려서부터 늘 걷던 곳이었기 때문에 얼마나 좋은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벚꽃이 예쁘다는 다른 지역에 놀러갔는데 그닥 감흥이 없어서 그제서야그 가치를 알았다 합니다. 오래된 벚나무가 아름다운 월명공원의이야기입니다.
이주민들에게 월명공원은 군산에서 가장 애정하는 곳으로 꼽힙니다. 도심, 생활의 한 가운데 위치해어디서든지 숲의 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공원은 어느 도시에도 본 적이 없습니다. 웅장함이나 위압감을 드러내지 않고 완만하게 있으면서도 올라가면 군산 시내와 금강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남산은 서울 중심부에 있지안 휴먼스케일로 언제든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기보다는 우뚝솓은타워를 중심으로 서울을 상징하는 심볼처럼 기능합니다. 전주의 덕진공원은 외곽에 위치해 주말에 가는 유원지의 기능을 합니다. 월명공원은 스케일면에서도 기능면에서도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