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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OLER Sep 16. 2021

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 c30 활용 <팁 5가지>

알렉산더 커피

저번에는 네스프레소 캡슐머신 중에 가장 저렴한 에센자 미니 c30을 사야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혹시나 사셨더라면, 이제 활용을 해야 겠죠.


딱 5가지 팁으로 진정한 가성비 갑으로 탄생할 것 입니다. 

망설이지 않고 바로 공개하겠습니다. 


첫번째.

아메리카노 버튼 말고 에스프레소 버튼으로 즐겨라

두번째.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진짜다

세번째. 

버튼 하나로 오래쓰는 관리법

네번째.

잔의 형태를 주의하라

다섯번째.

검정색 머신은 피하라



<이제 설명 타임>

1. 네스프레소 캡슐머신 중에 가장 저렴한 에센자 미니 c30은 왜 저렴할까요. 기본적으로 모든 기기들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하는 방법은 하나같이 용량을 줄이는 겁니다. 에센자 미니 c30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커피를 뽑았을 때, 뒤에 달려있는 물통의 용량은 다섯번정도 뽑아먹으면 바닥을 드러냅니다. 그럼 우린 또 물을 받아야 하고요. 물론 탈부착이 쉽고 간단해서 괜찮다고 하지만, 아시지 않습니까.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것도 귀찮잖아요. 그래서 우린 에스프레소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에스프레소를 즐겨보자구요. 












요즘 인스타와 커피업계에서 가장 핫이슈가 되는 음료는 다름 아닌 '에스프레소' 입니다. 멋진 인스타용 음료나 핸드드립 또는 라떼가 판을 치던 커피업계에 이탈리아 정통 에스프레소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쓴 커피를 마시자! 라는게 아닙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설탕을 타먹는 다는 사실을 자주 놓치게 되는 데, 그들도 사람입니다. 쓴 걸 좋아하는 사람은 극소수 입니다. 에스프레소는 쓴 커피가 아닙니다. 편견을 버려주세요. 


그렇다고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거나 하지는 맙시다. 너무 비싸고 번거럽고 관리하기 힘드니까요. 우리에겐 10만원짜리 캡슐머신 에센자 미니c30이 있잖아요. 특히나 캡슐머신의 '에스프레소'의 맛이 일품입니다. 맛에서도 밀리지 않아요. 캡슐자체에 원두가 많이 들어가 있지도 않을 뿐더러 촘촘히 형성되는 크레마가 딱 먹기좋은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줍니다. 에센자 미니 c30에는 <에스프레소><룽고>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말 아메리카노도 써서 못드시는 분들을 제외하고, 제 말 믿고, 딱 눈감고, <에스프레소> 버튼 눌러주세요. 그리고 드셔보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리스타처럼 자신에게 맞는 물량을 직접 조절하셔서 드시면서 자신의 취향까지 찾아가는 개이득을 누려보세요. 심지어 <에스프레소>로 뽑으면 <룽고>로 뽑을 때보다 절반의 횟수로 물통에 물을 채워 넣게 될겁니다. 













<에스프레소>로 에센자 미니 c30을 사용한다면, 물통 하나에 8-10번 정도 뽑을 수 있고, 취향 찾고, 커피 트랜디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룽고>로 뽑으실 건가요.. 뽑아도 되긴해요. 커피는 개취니까요. 


2. 전 아이스를 넣어서 커피를 마시지 않습니다. 이상한 고집이 있었습니다. 언제 생겼는 지는 도무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에센자 미니 c30 덕분에 고집이 깨졌습니다. <룽고> 버튼을 눌러서 연하게 먹거나, <에스프레소> 버튼을 눌러서 물과 함께 나만의 아메리카노를 만들어서 먹어도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며 캡슐머신의 한계를 가늠하고 있을 찰나에 다가온 아이스 아메리카노. 신세계 였습니다. 








제 레시피를 공개하겠습니다. 용량은 220ml 정도의 언더락잔입니다. 얼음을 언더락잔에 가득 채우고, 물은 삼분의 일 넣고, 그 위에 바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합니다. 에스프레소를 따로 받아서 언더락잔에 부으면 안됩니다. 크레마가 소량이지만 손상됩니다. 마무리로 마시기 전,언더락잔을 두 번 정도 흔들어줍니다. 


왜 그렇게 맛잇을 까요. 바로 크레마 때문입니다. 사실 크레마는 아무 맛도 없습니다. 단지 커피의 향이나 맛을 뚜껑처럼 보존시켜주고, 함께 마셨을 때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 뿐입니다. 커피는 혀에서 느껴지는 질감도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 입니다. 그렇게 그 질감에 한번 반하고 스페셜티 카페에서 느낄 수 있는 가볍지만 화려하게 터지면서 목으로 넘어가는 산뜻함에 두번 반하게 됩니다. 좀더 디테일하게 넘어가자면 캡슐은 싱글오리진으로 사용하시는 걸 강력 추천 드립니다.  


주의할점은 절대적으로 저의 레시피와 순서를 지켜주시고 싱글오리진 캡슐을 이용해서 먼저 드셔봐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개량해주세요. 


3. 관리와 청소가 세상에서 가장 귀찮죠. 맞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초간단 버튼 하나로 청소&관리 하는 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쓸 말도 별로 없습니다. <에스프레소>나 <룽고>를 뽑으신 후, 바로 다 쓴 캡슐을 밑으로 내려 보내고, <에스프레소> 버튼을 눌러 물을 흘려 보내 주시면, 끝입니다. 커피와 물이 넘어오는 공간에 남아있는 잔여커피들을 제거해주는 방식입니다. 이렇게만 커피를 뽑고 나서 진행해 주신다면 오래오래 A/S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4. 캡슐머신을 구매하셨다면 버려야할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바로 사이즈 입니다. 커피를 자주, 많이 마시는 사람이라도 자주에 포커스를 두고 많이를 버려야 합니다. 아이스는 220ml의 언더락잔이 좋고, 핫은 100ml 정도 용량의 에스프레소 잔보다 살짠 큰 머그잔을 사용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아니. 꼭 그래주세요. 맛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자주 드셔 주세요. 


5. 저는 검정색 에센자 미니 c30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후회합니다.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먼지가 어마어마하게 내려 앉아있습니다. 미치겠습니다. 화이트 사세요. 화이트가 색이 바랜다는 의견이 있는데, 색이 바랬을 쯤에는 다른 거 하나 더 구매하세요. 그때 즈음에는 이미 그 아이의 수명이 다했을 때 입니다. 
















여기 까지 <네스프레소 캡슐머신 에센자 미니 c30 활용 팁 5가지>를 모두 알려드렸습니다. 커피는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멋대로 하는게 최고 이지만 가끔은 남의 취향도 엿보면서 내 취향을 확고히 하든, 넓히든 하는 것도 커피를 즐기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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